지난달 리볼빙 7조4000억...올 들어 최대

김보연 기자 2023. 10. 6.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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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카드결제액을 일부 이월하는 리볼빙 잔액이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여신금융협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국내 8개 전업카드사(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카드)의 리볼빙 잔액은 7조3782억원으로 집계됐다.

리볼빙 잔액이 늘어나는 이유는 최근 카드사의 '무이자 할부' 혜택이 대폭 축소됐기 때문이다.

한편 카드사 리볼빙 평균 수수료(금리)는 연 15.24~17.76%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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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말 기준 롯데카드 17.76%로 가장 높아
신용카드 결제금액 일부를 다음 달로 이월시킬 수 있는 ‘리볼빙’ 서비스 마케팅이 활발하다.

지난달 카드결제액을 일부 이월하는 리볼빙 잔액이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여신금융협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국내 8개 전업카드사(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카드)의 리볼빙 잔액은 7조378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달 대비 692억원 증가한 것으로 이는 올 들어 최대치다.

리볼빙은 이달에 결제해야 할 카드 대금의 일부를 다음 달로 넘겨서 결제하는 약정을 뜻한다. 소비자는 카드대금의 10~100%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결제 비중을 정할 수 있다. 하지만 연체시 최대 3%의 가산금리가 적용되고 결제할 대금이 불어나면 신용평점 하락으로 이어진다.

리볼빙 잔액이 늘어나는 이유는 최근 카드사의 ‘무이자 할부’ 혜택이 대폭 축소됐기 때문이다. 국내 카드사들은 카드채 금리가 높아지면서 6~7개월까지 가능했던 무이자 할부 기간을 3개월로 줄인 상황이다.

문제는 시장 금리가 더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국고채 금리가 오르면 카드채 금리도 따라 오를 수밖에 없는데, 금융회사들을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나게 된다. 이는 할부 등 결제 혜택 축소로 이어진다.

한편 카드사 리볼빙 평균 수수료(금리)는 연 15.24~17.76%로 집계됐다. 카드사별로 살펴보면 롯데카드가 17.76%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국민카드가 17.50%, 신한카드 16.82, 현대카드 16.60%, 하나카드 16.01%, 삼성카드 15.66%, 우리카드 15.35%, 비씨카드 15.24%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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