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 시작, 여야 지지층 참여 독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가 6일 시작됐다. 이번 사전투표는 6~7일 이틀간 진행된다.
강서구민은 6~7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내에 설치된 사전투표소 20곳 중 어디서나 신분증을 제시한 뒤 투표할 수 있다. 이번 선거는 전국에서 강서구 1곳 밖에 없어 강서구 관내에서만 사전투표소를 운영한다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밝혔다. 본선거는 오는 11일 실시한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는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 권수정 정의당 후보, 권혜인 진보당 후보, 김유리 녹색당 후보, 고영일 자유통일당 후보(기호순) 등 총 6명이다. 이명호 우리공화당 후보는 전날 김태우 후보와 단일화를 선언하면서 사퇴했다. 사전투표에선 이 후보 기표란에 ‘사퇴’가 인쇄된 투표용지를 사용한다.
본투표가 평일에 치러지는 만큼 여야 모두 주말을 낀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후 본회의가 열리는 것을 감안해 오전에 강서구를 방문한다. 오전 10시부터 강서구 동대표 부녀회·노인회장 간담회를 진행하고 배식봉사에 참여한다. 전통적인 여권 지지층인 노년층과 일반 직장인보다 투표에 참여하기 수월한 주부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도부 차원의 지원 일정은 없다. 진교훈 후보자는 오전 9시쯤 등촌3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할 예정이다. 병원에서 단식 회복 치료를 받고 있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딱 3표가 부족하다. 이렇게 생각해달라”는 영상 메시지를 올렸다. 그는 “국민이 승리하고 역사가 진보하는 이 위대한 행진에 빠짐없이 동참해달라. 자랑스러운 동지 여러분의 애국심과 애당심을 믿는다”고 밝혔다. 강서구에 민주당 지지층이 두터운 만큼 지지층의 투표 참여를 독려한 것이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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