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용 보고서 앞두고 하락세…S&P500 0.13%↓마감

NYSE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는 다음날 예정된 미국의 9월 고용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소폭 하락했습니다.

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98포인트(0.03%) 떨어진 33,119.57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56포인트(0.13%) 하락한 4,258.1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18포인트(0.12%) 밀린 13,219.83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투자자들은 다음 날 나오는 고용보고서와 국채 금리 움직임을 주시했습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의하면 9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8만9천 명 늘었습니다. 이는 2021년 1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의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전날 수치는 시장 예상치 16만명 증가보다 떨어진 수준입니다.

미국의 비농업 고용은 지난 8월에 18만7천명을 기록해 앞서 12개월간 기록한 월평균 수치인 27만1천명을 크게 밑돈 바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9월 고용은 17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실업률의 경우 3.7%로 전달의 3.8%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긴축을 중단하려면 고용 시장이 둔화하는 것을 봐야 하지만, 그동안의 고용 둔화 속도는 시장의 예상보다 더뎠습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실업 지표도 지난 9월보다 증가했으나 예상치를 밑돌아 고용 시장이 예상보다 견조함을 시사했습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에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2천 명 증가한 20만7천 명입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1만 명보다 적은 수준입니다.

다만 감원 계획이 올해 들어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점진적으로 실업률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주간 실업 지표에 초반 올랐다가 다시 소폭 줄었습니다. 장기 국채 금리의 가파른 상승세가 일단 멈춰서면서 투자자들은 한숨을 돌렸으나, 전문가들은 주가가 반등하려면 국채금리가 안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S&P500지수내 11개 업종 중에서 필수소비재, 자재, 산업, 에너지, 임의소비재 관련주의 경우 하락했습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고용 보고서가 예상보다 강하면 증시 매도세가 촉발되고 긴축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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