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균용 "봉직할 기회 달라"…여야, 오늘 표결 두고 '대치'
【 앵커멘트 】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오늘(6일) 국회에선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을 진행합니다. 이 후보자는 국가와 법원에 봉직할 기회를 달라며 가결을 요청했지만 야당의 부결 기류가 강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 내용은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는 어제 오전 입장문에서 자신을 둘러싼 여러 지적을 모두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가와 사회, 법원을 위해 봉직할 기회를 달라며 몸을 한껏 낮췄습니다.
특히 재산신고 누락 논란이 불거졌던 10억 상당의 처가 회사의 비상장주식도 모두 처분하겠다며 사실상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 인터뷰 : 이균용 / 대법원장 후보자 (지난달 19일) - "재산신고 등과 관련하여 미비한 점으로 드러난 부분에 대해서는 위원님들과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표결을 두고 여야의 입장차는 여전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법원장으로서 역량도 부족하고 여러 의혹도 소명이 안됐다는 이유로 부결 기류가 강합니다.
오늘 열리는 의원총회에선 당론으로 정해 투표할지를 정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대법원장 임명 동의가 부결된다면 이는 오롯이 부적격 인사를 추천하고 인사 검증에 실패한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입니다. "
정의당 역시 부결로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치명적인 결격사유는 없다며, 사법부 수장의 공백으로 주요 재판이 지연되는 등 국민이 피해를 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전의 대법원장 후보에 비해 결격 사유가 특별히 더 크지도 않은데도 임명에 한사코 반대하는 것은 어떻게든 정부 여당의 발목을 잡으려는…."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야당의 반대 기류가 거센 상황에서 실제 부결로 이어질 경우 여야의 관계는 더욱 경색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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