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갑수 "40대 잘나가던 사업 접고 배우 길…아파트 경비로 가장 역할 중" ('특종세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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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갑수가 3년 째 연기 공백인 근황을 전했다.
5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3년째 연기 공백을 맞은 배우 윤갑수의 새로운 출발이 그려졌다.
윤갑수는 "연기 인생 27년 동안 각 방송사 드라마 마다 거의 다 출연할 정도로 잠깐 나오는 역할을 많이 했다"면서 "다른 단역배우는 기억 못해도 내 이름은 몰라도 얼굴은 기억한다. 그래서 작은 역할이라도 구름 위를 떠가는 것처럼 기분이 좋았다"며 자부심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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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윤갑수가 3년 째 연기 공백인 근황을 전했다.
5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3년째 연기 공백을 맞은 배우 윤갑수의 새로운 출발이 그려졌다.
이날 윤갑수는 3년의 공백기 동안 아내의 농사일을 돕고 아파트 경비로 일하고 있는 근황을 알렸다. 연기와 멀어진 농사일은 정말 하기 싫다고 투덜대면서도 아내를 도와주는 그는 "농업이 되면 난 그건 못 견딘다. 하고 싶지 않지만 농사를 하면 남자가해야할 일이 있어서 어쩔 수 없어 한다"고. 아내는 "저는 그냥 평범하게 사는 것도 좋아한다"면서 "우리 남편보다 더 나오시던 분들도 안 나오던데, 자기 소원도 풀었는데 더 이상 뭘 바래요"라며 한숨을 쉬었다.
윤갑수는 "연기 인생 27년 동안 각 방송사 드라마 마다 거의 다 출연할 정도로 잠깐 나오는 역할을 많이 했다"면서 "다른 단역배우는 기억 못해도 내 이름은 몰라도 얼굴은 기억한다. 그래서 작은 역할이라도 구름 위를 떠가는 것처럼 기분이 좋았다"며 자부심을 느꼈다.
그런가 하면, 92세 어머니에게 생일 용돈을 받은 그는 "'아들이 왜 TV에 안나오나' 걱정하시다가, 5만 원짜리 용돈 받은 걸 모아 두신걸 손주들을 주셔야 하는데 아들을 주신다. 어머니한테는 항상 죄송하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윤갑수는 "나이 40세가 되어서 사업을 계속하는데 사업이 참 잘됐다"면서 "이제는 더 이상 미루면 내 꿈은 그냥 날아가겠구나. 나는 연기가 정말 하고 싶은데 (생각했다) 그래서 사업을 정리하는데, 아내와 상의를 안했다. 아내가 이혼하자고 난리를 쳐서 설득을 했다"고 배우 인생을 뒤늦게 시작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남편의 '배우의 꿈'을 위해 아내는 어린이집 교사로 30년 가까이 가장 역할을 했다. 아내는 "젊을 때는 도망가려고도 했다. 탤런트는 불러줘야 가는데, 일이 없으면 누워서 책만 보는 거다. '어떻게 해야 하나?' 싶었다"라고 회상했다.
윤갑수는 2년 � 경비 일을 하고 있다. 그는 오랜 공백에 더는 꿈만 쫓을 수만은 없어 직접 지자체 사무실을 찾아가 구한 일자리라고. 가장의 책임감을 느끼며 묵묵히 해나가는 그는 "'왜 방송을 안하고 이걸 하냐? 먹고 살기 힘드냐?' 묻는 주민들이 많았다. 처음에는 답변하는 것도 불편해서 피했다"고. 그러나 경비일을 하면서도 휴식 시간 틈틈히 연기 연습을 하고 있다. "내 정체성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하고 있다"면서 "다시 연기 일을 하더라도 경비일은 놓치 않을거다"라고 덧붙였다.
윤갑수는 '자연인'의 삶을 꿈꾸는 아내와 산을 찾았다. 각종 약초를 캐는 아내를 보며, 그는 "구안와사가 왔다. 입이 돌아가서 방송도 할 수 없고 남들 보기 흉물스러워서 밖에도 안 나갔다. 그런데 아내가 몸에 좋다는 각종 약초 캐줬다. 임상실험을 많이 당했다"며 웃었다. 아내는 "심마니 따라가서 (산삼을) 두 번 캐다 먹였다"면서 남다른 내조 덕분임을 전했다.
다시 새롭게 오디션을 보는 윤갑수는 "자질도 운도 있어야 한다. 그만큼 노력도 해야하고 쉽지 않다. 이 기회를 빌려서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윤갑수가 되겠다"라며 배우로서 재기를 꿈꿨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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