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LG이노텍, 실적 눈높이·모멘텀 약화… 목표가 40만→34만원”

정현진 기자 2023. 10. 6.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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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6일 LG이노텍에 대해 북미 고객사(애플)의 초도 물량이 예상보다 적었다면서,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생산량을 늘리면서 4분기에는 역대급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다만 북미 고객사향 모든 공급망의 생산 능력 등을 감안하면 일정 물량은 4분기 내에 전부 처리하기에 무리가 있을 수 있고, 생산 초기 수율 안정화 기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익성을 보수적으로 전망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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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6일 LG이노텍에 대해 북미 고객사(애플)의 초도 물량이 예상보다 적었다면서,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를 만회하기 위해 생산량을 늘리면서 4분기엔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봤다. 이에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실적 추정치를 조정하며 목표 주가는 기존 40만원에서 34만원으로 내렸다.

LG이노텍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 /LG이노텍 제공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이 이번 3분기는 이연되는 물량으로 부진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노텍의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7% 줄어든 4조4926억원, 영업이익은 64% 줄어든 1586억원으로 전망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15%, 766% 늘어난 수치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의 부진이 북미 고객사(애플)향 초도 물량이 예상보다 적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우호적인 환율에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존 전망치 대비 2%, 38% 하향한 것은, 북미 고객사 신모델의 초도 물량이 부품(카메라, 디스플레이) 수율 문제로 예상보다 적었기 때문”이라면서 광학 솔루션과 기판소재 부문이 모두 이 영향을 받았고, 스마트폰 수요 부진으로 수익성도 하락하면서 기존 전망치 대비 부진한 이익률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수율 문제는 9월 이후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다면서, 4분기부터는 매출이 정상 궤도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LG이노텍의 4분기 매출액은 7조46억원, 영업이익은 5635억원을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 200%, 전 분기 대비 56%, 255% 늘어난 숫자다.

김 연구원은 “3분기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생산량을 늘리면서 4분기에는 역대급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다만 북미 고객사향 모든 공급망의 생산 능력 등을 감안하면 일정 물량은 4분기 내에 전부 처리하기에 무리가 있을 수 있고, 생산 초기 수율 안정화 기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익성을 보수적으로 전망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한다”고 했다.

이어 “실적에 대한 눈높이와 모멘텀이 악화하면서, 2023년과 2024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각각 18%, 12% 내린다”면서도, “나쁘지 않은 판매량과 그에 따른 최대 실적 경신 가시성에 높아지는 구간인 만큼, 주가 반등 가능성을 염두에 둔 투자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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