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침 시 한국 방어’ 미국 여론은?…“정파적 분열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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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남침시 미군을 투입해 한국을 지켜야한다고 생각하는 미국인들의 비율이 지난해보다 떨어져 절반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찬성 의견이 민주당 지지층보다 10%p 가량 더 낮았다.
아래 그래프에서 보듯, 북한이 남침했을 경우 한국을 지켜야한다는 의견도 대부분 시기에서 민주당 지지자들보다 더 높았다.
그런데 트럼프 전 대통령 당시인 2020년, 57%로 민주당 지지층 의견 58%과 엇비슷해지더니 작년부터는 더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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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남침시 미군을 투입해 한국을 지켜야한다고 생각하는 미국인들의 비율이 지난해보다 떨어져 절반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찬성 의견이 민주당 지지층보다 10%p 가량 더 낮았다.
미국의 국제문제 비영리단체인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hicago Council on Global Affairs, CCGA)가 지난달 7일부터 18일까지 미국의 성인 3,2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4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북한이 한국을 침공했을 경우 미군 투입에 찬성하는 의견이 50%, 반대 의견이 49%로 나타났다. 찬성 의견은 작년 55% 보다 5%p, 재작년 63% 보다는 13%p 떨어졌다.
눈에 띄는 건 공화당 지지층의 의견이 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공화당 지지자들은 전통적으로 동맹 방어에 더 적극적이었다. 아래 그래프에서 보듯, 북한이 남침했을 경우 한국을 지켜야한다는 의견도 대부분 시기에서 민주당 지지자들보다 더 높았다. 그런데 트럼프 전 대통령 당시인 2020년, 57%로 민주당 지지층 의견 58%과 엇비슷해지더니 작년부터는 더 낮아졌다. 그러더니 올해는 46%로 뚝 떨어졌다. 민주당 지지자들의 57%에 비해 10%p 이상 더 낮은 수치다.
이같은 경향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여론에서도 나타났다. 미국인 63%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물자 지원을 지지했지만 공화당 지지층에서 피로도가 눈에 띄게 나타났다. 공화당 지지자들의 50%가 우크라이나 지원에 찬성했는데, 이는 작년 7월보다 18%p 낮고 개전 초기보다 무려 30%p가 줄어든 수치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77%가 찬성한다고 답해, 작년 7월의 79%와 큰 차이가 없었다.
CCGA는 “미국인들은 전반적으로 동맹국이 공격받을 경우 미군을 투입하는 것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도 “유럽과 아시아에서 미국의 동맹국을 방어할지 여부에 대한 정파적 분열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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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도 기자 (bd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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