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고용률 3% 목표, 삼성전자…'희망별숲' 직원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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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고용률이 1%대에 머물고 있는 삼성전자가 자체적으로 장애인 고용률을 확대한다.
삼성전자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희망별숲' 특허 출원을 통해 사업을 본격화하고, 직원 채용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주요 사업에 맞는 장애인 지원자를 찾기 어려운 실정이라 자회사를 통한 고용률 확대를 위해 다양한 일자리를 발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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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장애인 고용률이 1%대에 머물고 있는 삼성전자가 자체적으로 장애인 고용률을 확대한다. 삼성전자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희망별숲' 특허 출원을 통해 사업을 본격화하고, 직원 채용도 확대할 계획이다.
6일 삼성전자가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전체 국내 임직원 가운데 장애인 직원수는 1664명으로 장애인 고용률은 1.6%다. 이는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제정에 따라 도입된 장애인 의무고용률 3.1%의 절반 수준이다.
의무고용률 미달 사업장은 장애인고용부담금을 따로 납부해야 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선우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 2021년 삼성전자가 납부한 장애인 고용 부담금은 총 905억6100만원이다.
여기에 장애인 의무고용률의 50%를 넘기지 못한 경우에는 장애인 고용의무 불이행 명단에도 오른다.
삼성전자는 매년 이 비율을 간신히 넘겨 이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고용 부담금을 줄이고 장애인 고용률을 높이기 위해 자체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등 주요 사업에 적합한 장애인 지원자가 부족하자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개소했다.
해당 사업장은 '희망별숲'으로 삼성전자가 100% 출자해 설립했다. 자폐성 장애와 지적장애를 가진 직원들이 제과 제품을 생산해 경기 기흥, 화성 등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의 식당 8곳에 직원 간식으로 공급한다.
희망별숲은 이달 말까지 희망별숲 대규모 채용을 진행한다. 현재 62명인 근무 인력을 연말까지 150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채용에선 지적장애 또는 자폐성장애로 등록된 발달장애인만 모집하며 면접과 직무훈련평가 등을 거쳐 내년 1월 입사하게 된다.
이들은 수습 3개월을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되며 도서 구입, 영화 관람 등 문화생활을 위한 복지 포인트 등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희망별숲 상표 특허까지 출원해 본격적으로 사업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 주요 사업에 맞는 장애인 지원자를 찾기 어려운 실정이라 자회사를 통한 고용률 확대를 위해 다양한 일자리를 발굴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측은 "향후 제과 제조뿐만 아니라 발달장애인 특성에 적합한 직무와 업종 발굴을 통해 일자리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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