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칼럼] 환절기 저온화상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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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무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선선한 가을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가을은 기온이 불안정하게 변하는 시기로, 낮과 밤의 온도차이가 커서 낮에는 따뜻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밤에는 급격히 추워질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난방을 하거나 옷차림이 그리 두껍지 않은 가을철에는 외부 활동시 핫팩을 이용해 보온을 하거나 집에서 간단한 온열기나 전기 장판, 온수 매트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온도가 높을수록 노출 시간이 짧아도 화상 발생 가능성이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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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무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선선한 가을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가을은 기온이 불안정하게 변하는 시기로, 낮과 밤의 온도차이가 커서 낮에는 따뜻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밤에는 급격히 추워질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난방을 하거나 옷차림이 그리 두껍지 않은 가을철에는 외부 활동시 핫팩을 이용해 보온을 하거나 집에서 간단한 온열기나 전기 장판, 온수 매트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런 보온 제품들에 장기간 피부가 노출되는 경우 화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런 화상을 저온화상이라 부릅니다.
저온 화상은 일반 화상과 달리 상대적으로 낮은 40-50도 정도의 열에 피부가 장기간 노출되면서 발생합니다. 온도가 높을수록 노출 시간이 짧아도 화상 발생 가능성이 올라갑니다. 핫팩의 경우 최대 70도까지 온도가 올라갈 수 있다고 하니,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온 화상이 발생하면 초기에는 피부가 붉게 부풀어 오르거나 작은 물집이 생기는 경우가 많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화상의 깊이가 깊어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때문에 수상 초기에는 경미하게 생각하고 집에서 특별한 관리 없이 지내다가 뒤늦게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저온 화상의 경우는 장시간에 걸쳐 조직 손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피부 조직의 상당 부분이 손상되는 깊은 2도나, 3도 화상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경우 죽은 조직을 제거하는 가피절제술이나 자가 피부이식수술등이 필요할 수 있고, 치료 후에도 흉터 때문에 오랜 기간 병원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아 저온 화상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온열기를 오래 사용하다 보면 해당 부위의 혈관이 확장하면서 발생하는 열성 홍반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치료 후에도 색소 침착 등이 오래 지속되기 때문에 온열기와 일정 거리를 유지하고 피부에 직접열이 전달되지 않도록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핫팩은 피부에 바로 닿지 않게 옷 위해 부착하는 것이 좋고, 전기 장판이나 온수 매트를 이용하는 경우는 두꺼운 이불이나 요를 깔고 사용해야 합니다.
이런 예방조치에도 불구하고 저온 화상이 의심되는 경우는 가까운 병의원을 방문해 정확한 상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송창민 대전화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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