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7개국 최고봉 완등

오영훈 2023. 10. 6.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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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길버트슨(미국), 앤드레아스 프라이덴스버그(네덜란드)가 국가명 끝에 '스탄'이 들어가는 중앙아시아 7개 국가 최고봉을 모두 올랐다.

7개국과 그 최고봉은 각각 아프가니스탄(노샤크, 7,493m), 파키스탄(K2, 8,611m), 키르기스스탄(포베다, 7,439m), 카자흐스탄(칸텡그리, 7,010m), 타지키스탄(이스모일소모니, 7,495m), 우즈베키스탄(알포미시, 4,668m), 투르크메니스탄(아이리바바, 3,139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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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최고봉은 측정 결과 기존과 달라
길버트슨 일행이 우즈베키스탄의 최고봉이라고 판단하고 오른 알포미시. 사진 에릭 길버트슨.

에릭 길버트슨(미국), 앤드레아스 프라이덴스버그(네덜란드)가 국가명 끝에 '스탄'이 들어가는 중앙아시아 7개 국가 최고봉을 모두 올랐다. 7개국과 그 최고봉은 각각 아프가니스탄(노샤크, 7,493m), 파키스탄(K2, 8,611m), 키르기스스탄(포베다, 7,439m), 카자흐스탄(칸텡그리, 7,010m), 타지키스탄(이스모일소모니, 7,495m), 우즈베키스탄(알포미시, 4,668m), 투르크메니스탄(아이리바바, 3,139m)이다. 이 중 K2나 포베다는 결코 오르기 만만한 산이 아니다. 다른 산도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정보가 부족한 탓에 등반이 쉽지 않았다고 한다.

게다가 최고봉이 분명치 않은 곳도 있었다. 우즈베키스탄의 공식적인 최고봉은 카즈렛술탄(4,643m)이다. 그러나 길버트슨 일행이 인근의 알포미시를 오른 뒤 고도를 측정했는데 오차범위 밖으로 더 높은 고도가 측정됐다고 한다.

앤드레아스 프라이덴스버그가 우즈베키스탄의 최고봉이라고 판단한 알포미시 정상부를 오르고 있다. 사진 에릭 길버트슨.

국가명 뒤에 붙는 '스탄'은 페르시아어로 땅이라는 뜻이다. 이 일대는 현재 튀르크계, 타지크계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으나 과거 오랫동안 페르시아~이란 문화권이었다. 유럽의 국가나 지명 뒤에 붙는 랜드·란드·란트와 마찬가지다.

월간산 10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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