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이후 출생자 평생 담배 못 사"…영국의 초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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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2009년 이후 태어난 사람들은 성인이 돼도 담배를 사지 못하게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수낵/영국 총리 : 현재 14살 이하부터는 법적으로 담배를 살 수 없도록 해서 '비흡연 세대'가 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흡연자 5명 중 4명이 20살이 되기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는데, 이 사이클을 끊으면, 예방 가능한 사망과 질병의 큰 원인을 줄일 수 있을 걸로, 영국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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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이 2009년 이후 태어난 사람들은 성인이 돼도 담배를 사지 못하게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담배를 살 수 있는 나이를 올리다가 특정 세대부터는 아예 담배를 평생 못 사도록 하는 정책인데 배경이 뭔지 이홍갑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영국 보수당 전당대회에 참석한 수낵 총리가 깜짝 금연정책을 내놨습니다.
2009년 이후 출생자부턴 성인이 되더라도, 합법적으로 담배를 살 수 없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수낵/영국 총리 : 현재 14살 이하부터는 법적으로 담배를 살 수 없도록 해서 '비흡연 세대'가 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현재 영국에서 담배 구매 가능 연령은 18살인데, 이것도 해마다 높이기로 했습니다.
[수낵/영국 총리 : 앞으로 흡연 가능 연령을 매년 1년씩 올릴 것을 제안합니다.]
이렇게 되면, 2040년부턴 흡연하는 젊은이들이 거의 없어질 거라는 게 수낵 총리의 설명입니다.
지난해 말 2009년 출생자부터 담배 구매를 금지한 뉴질랜드의 금연 정책을 뒤따르겠다는 겁니다.
[마틴 하비 : 아이들이 담배를 피우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법적으로 담배 피우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흡연이 암 등 질병을 유발하면서 영국에선 연간 4조 원가량의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흡연자 5명 중 4명이 20살이 되기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는데, 이 사이클을 끊으면, 예방 가능한 사망과 질병의 큰 원인을 줄일 수 있을 걸로, 영국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이홍갑 기자 gap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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