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원시림 속에서 딱 이틀만 문 여는 레스토랑의 정체

홍지연 매경닷컴 기자(hong.jiyeon@mkinternet.com) 2023. 10. 6.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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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에 진행한 제주 한남리 머체왓 레스토랑 / 사진=제주관광공사
제주 저지리 곶자왈에 이틀 동안만 문을 여는 야외 레스토랑이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14, 15일 양일간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에 위치한 곶자왈 숲에서 제주의 자연 속 건강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저지마을 레스토랑을 선보인다.

저지마을 레스토랑은 웰니스 특화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제주의 로컬 식재료를 사용한 특별한 음식을 여행객들에게 제공, 평소 쉽게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제주 여행을 선사하고자 기획했다. 지난 6월에는 한남리에서 머체왓 레스토랑을 운영한 바 있다.

제주의 계절에 따라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프로그램 목표다. 가을을 맞은 제주 곶자왈과 오름에서 펼쳐지는 저지마을 레스토랑은 미식에 치유 경험을 더했다. 이번 레스토랑은 마을의 가을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곶자왈 숲속 다이닝과 함께 저지마을 지역주민이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곶자왈 숲속 다이닝 메뉴로는 전식과 본식, 후식을 제공한다. 제주산 유채와 고수열매로 향을 낸 치미추리 소스와 와일드 루꼴라, 부리타 샐러드, 바질 마요네즈와 새우를 얹은 치아바타로 전식을 제공한다.

본식은 제주산 보리와 고사리 리조또, 제주산 닭다리살 구이, 살치살 스테이크, 마지막으로 후식은 청귤 소르베, 허브티 등으로 이날의 셰프가 정성 들여 차린 음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식사가 끝난 후에는 저지마을을 더욱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치유 프로그램으로 이어진다. 저지마을 주민이 전해주는 마을의 옛이야기를 들으며 곶자왈과 문도지오름을 걷는다. 색으로 바라보는 인생을 경험하고 마음을 공유하는 컬러테라피 등 마음 치유 시간도 진행한다.

저지마을 레스토랑은 5일부터 참가자를 모집한다. 1인 8만 원이다.

고은숙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제주의 효능형 지역자원과 웰니스 특화 요소를 접목해 평소 제주 여행을 통해 경험해보지 못했던 웰니스 여행의 가치를 지속 발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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