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 23%-루시드 7%-니콜라 4%, 전기차 일제 급락(종합)

테슬라는 0.43% 하락에 그쳐 비교적 선방

리비안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증시가 이번 주말 노동부의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약보합을 보였지만 전기차는 각종 악재가 분출하며 테슬라를 제외하고 일제히 급락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0.43%, '테슬라의 대항마'로 불리는 리비안은 22.88%, 루시드는 7.19%, 니콜라는 4.23% 각각 하락했다.

◇ 리비안 전환사채 발행, 23% 폭락 : 일단 리비안은 전환사채 발행 소식으로 23% 가까이 폭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리비안은 전거래일보다 22.88% 폭락한 18.27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리비안이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5억 달러(약 2조원)의 전환사채를 발행키로 했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스타트업(신생기업)은 자금난을 겪으면 전환사채를 발행, 유동성을 보충하는 것이 상례다.

리비안이 15억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겠다고 밝히자 리비안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는 우려가 급부상하면서 이날 리비안의 주가가 23% 가까이 폭락한 것으로 보인다.

◇ 루시드 신차 가격 인하, 7% 급락 : 루시드는 전거래일보다 7.19% 급락한 5.16 달러를 기록했다.

루시드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이는 루시드가 최근 출시한 ‘루시드 에어 퓨어’의 가격을 인하했기 때문이다. 시장은 판매가 부진하자 가격을 인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루시드는 최근 출시한 루시드 에어 퓨어 가격을 7만7400 달러로 인하했다. 이는 이전보다 5000 달러 정도 하향한 것이다.

이는 루시드 에어 퓨어에 대한 수요가 크지 않다는 것을 방증한다. 이에 따라 이날 루시드의 주가는 7% 이상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전기트럭 업체 니콜라도 4.23% 급락한 1.36 달러를 기록했다.

◇ 테슬라는 0.43% 하락에 그쳐 : 이에 비해 테슬라는 선방했다. 이날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0.43% 하락한 260.05 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다른 전기차가 일제히 급락했음에도 테슬라는 약보합세를 보이며 나름 선방한 것이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