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o톡] 현대차·기아, 주력 전기차 판매↓… 수요 준 이유 보니

김창성 기자 2023. 10. 6.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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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o톡'은 MoneyS의 Mo, Mobility의 Mo에 토크(Talk)를 합친 단어입니다.

아이오닉5는 지난해 1~9월 누적 판매량이 2만2599대를 기록해 이 기간 현대차의 전체 전기차 판매량(5만925대)의 44.4%를 차지할 만큼 잘 나갔지만 올 들어 판매가 크게 줄었다.

기아도 주요 전기차 모델의 판매량이 전년대비 크게 떨어져 비상이다.

EV9은 9월 들어 1163대가 팔려 판매량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지만 현대차·기아의 전체 전기차 판매량이 주춤한 상황이라 남은 기간을 장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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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오닉5·6, 전년대비 각각 71·87% 하락하며 성장 둔화세... 니로EV·EV6도 74·83% 급감
전문가 "최근 분위기는 세계적인 흐름… 반값 제품 출시 돌파구 필요"

[편집자주]'momo톡'은 MoneyS의 Mo, Mobility의 Mo에 토크(Talk)를 합친 단어입니다. 머니S 모빌리티팀의 특성을 살려 다양한 탈 것 관련 스토리를 연재하며 자동차 부품과 용품은 물론 항공 관련 정보도 제공하는 코너입니다.

최근 현대차의 전기차 판매량이 크게 꺾였다. 사진은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 /사진=현대차
잘 나가던 현대자동차·기아의 전기자동차 판매량이 크게 꺾였다. 월 1000대 이상 팔리던 실적은 최대 80% 이상 급감하며 성장세가 뚜렷하게 둔화됐다.


월 수천대 팔리던 아이오닉5·6, 올 들어 뒷걸음질


현대차의 전기차 주력 모델은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다. 아이오닉5는 지난해 1~9월 누적 판매량이 2만2599대를 기록해 이 기간 현대차의 전체 전기차 판매량(5만925대)의 44.4%를 차지할 만큼 잘 나갔지만 올 들어 판매가 크게 줄었다.

현대차의 판매량 집계 자료에 따르면 아이오닉5의 올 들어 9월까지 판매량은 전년대비 44.2% 준 1만2620대다. 지난 9월에는 705대가 팔리며 전년(2396대) 대비 70.6%나 뒷걸음질 쳤고 지난 8월 판매량(1061대) 보다도 33.6% 감소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아이오닉6는 신차 효과를 앞세워 같은해 11월 4139대가 팔리는 등 흥행했지만 지난 9월에는 344대가 팔리며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 지난해 9월 2652대가 팔렸던 것과 비교해도 87% 떨어졌다.

다른 전기차 라인업 역시 판매량이 크게 떨어졌다. 제네시스 G80 전동화모델은 지난해 1~9월 2229대가 팔렸지만 올 들어 9월까지는 59.8% 준 895대에 그쳤다. 지난 9월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168대) 보다 67.9% 감소한 54대다. GV60과 GV70 전기차 역시 지난 9월 각각 104대·121대 판매돼 전년 대비 68.7%·49.6% 떨어진 성적을 거뒀다.


기아도 판매량 감소에 한숨… 수요 회복 대책은?


최근 기아의 전기차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 사진은 기아의 전기차 EV6 GT. /사진=기아
기아도 주요 전기차 모델의 판매량이 전년대비 크게 떨어져 비상이다.

니로 EV는 지난 9월 279대가 팔려 전년(1622대) 대비 82.8%나 감소했다. 니로 EV는 지난해 1~9월 7507대가 팔렸지만 올 들어 9월까지는 17.6% 떨어진 6185대를 기록했다.

기아 전기차 주력 모델인 EV6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EV6는 지난 9월 판매량이 601대를 기록해 전년(2281대)보다 73.7% 급감했다. EV6의 지난해 1~9월 판매량은 1만9160대였지만 올 들어 9월까지는 27.6% 감소한 1만3874대로 집계됐다.

기아가 선보인 첫 준대형 전기 SUV EV9도 출시 초반이지만 흥행세가 꺾였다. EV9은 ▲6월 1334대 ▲7월 1251대가 팔렸지만 8월 들어 판매량이 408대로 급감했다. 주행 중 동력 상실(시동 꺼짐) 이슈까지 터져 대규모 시정조치(리콜)도 단행했다.

EV9은 9월 들어 1163대가 팔려 판매량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지만 현대차·기아의 전체 전기차 판매량이 주춤한 상황이라 남은 기간을 장담할 수 없다. 게다가 EV9 가격은 7000만~8000만원대에 달해 소비자 구매 부담까지 더해졌다.

전문가는 최근 전기차 판매량 감소에 대해 당분간 이 같은 흐름이 지속 될 수 있다고 짚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전기차 판매량 감소는 세계적인 분위기 인 데다 사실상 최근 몇 년 동안 전기차를 살 사람은 다 샀다고 보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차를 비롯한 자동차 가격은 1대당 수천만원이 넘기 때문에 구매 시 보수적인 접근을 할 수 밖에 없다"며 "전기차의 경우 아직도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데다 충전비용 인상, 보조금 혜택 축소 등 소비자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요소가 복합적으로 겹쳐 제조업체에서 반값 전기차를 내놓는 등의 대책 없이는 회복되기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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