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특별법 처리 불발… 연내 개청 못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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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 설치를 위한 특별법 처리가 국회에서 또다시 불발됐다.
여야가 주요 쟁점에 좀처럼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우주항공청 연내 출범은 사실상 어려워지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5일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우주항공청법) 심의를 위한 안건조정위원회(안조위) 회의를 열고 논의를 이어 갔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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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과제 직접 수행 견해차
통과돼도 국회 일정 고려 필요
우주항공청 설치를 위한 특별법 처리가 국회에서 또다시 불발됐다. 여야가 주요 쟁점에 좀처럼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우주항공청 연내 출범은 사실상 어려워지고 있다.
과방위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은 “항공우주연구원이나 한국천문연구원 등이 하지 않은 미지의 분야에서 우주항공청이 연구를 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안조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우주항공청은) R&D 과제를 계획하거나 우주 임무를 설계하는 역할을 하면 되는 것이고 직접 R&D는 곤란하다”고 했다. 업무가 중복돼 옥상옥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당초 여야는 우주항공청의 조속한 출범을 위해 지난달 25일 안조위 회의를 열고 추석 이전 결론을 내리기로 합의했지만, 당시 민주당 원내 지도부 총사퇴 등을 이유로 미뤄진 바 있다.
안조위에서 조만간 결론이 나 과방위 전체회의를 통과하더라도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본회의에 오르려면 빨라도 다음 달은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정감사 등 국회 일정을 고려하면 더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결국 올해 안에 법이 통과되더라도 개청은 내년에야 이뤄질 전망이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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