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판매 현대차·기아 전기차, 2024년 말부터 테슬라 고속충전기 쓴다

이정우 2023. 10. 6.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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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판매되는 현대차·기아의 전기차는 내년 말부터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시설인 '슈퍼차저'를 쓸 수 있게 된다.

현대차·기아 북미 법인은 내년 4분기부터 미국에서 판매하는 전기차에 테슬라의 충전방식인 북미충전표준(NACS)을 채택하기로 했다고 5일 발표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현대차·기아는 현재 미국의 기존 표준 충전방식인 CCS를 채택했지만 내년 말부터 현지에서 판매되는 전기차에는 NACS만을 사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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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판매되는 현대차·기아의 전기차는 내년 말부터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시설인 ‘슈퍼차저’를 쓸 수 있게 된다.

현대차·기아 북미 법인은 내년 4분기부터 미국에서 판매하는 전기차에 테슬라의 충전방식인 북미충전표준(NACS)을 채택하기로 했다고 5일 발표했다.
미국의 기존 표준 충전방식인 CCS 충전 단말 모습. AP연합뉴스
미국에서 판매되는 현대차·기아는 현재 미국의 기존 표준 충전방식인 CCS를 채택했지만 내년 말부터 현지에서 판매되는 전기차에는 NACS만을 사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그 이전에 판매된 전기차 고객에 대해서는 NACS 방식으로 연결할 수 있는 어댑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미국 내 현대차·기아의 전기차는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에 있는 테슬라 슈퍼차저 1만2000여기에서 고속 충전을 할 수 있다. 슈퍼차저는 미국 내 전체 급속충전기의 점유율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차의 전기차 플랫폼 E-GMP가 적용된 차량은 테슬라 슈퍼차저를 이용하면 충전 속도가 느려지는 문제가 있었다. 현대차는 충전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테슬라와 논의 중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테슬라와의 협업은 우리 전기차 고객이 아주 특별한 경험을 하는 데 있어 기념비적인 일이 될 것”이라며 “이번 동맹은 현대차그룹 전기차 고객들이 쉽게 충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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