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임박 이재명, '강서구청장 보선·내홍 봉합' 과제 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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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르면 이번주 당무에 복귀한다.
이 대표 앞엔 10·11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와 '심리적 분당'에 이른 계파 갈등 수습이 과제로 놓여 있다.
다만 이 대표의 복귀 의지가 강해 정치권에선 투표가 이뤄지기 전인 이번주 퇴원해 보궐선거를 도울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 대표는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병상 첫 당무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직접 보고 받을 만큼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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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계 징계 여부 주목…영장 재청구 가능성에 고심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르면 이번주 당무에 복귀한다. 이 대표 앞엔 10·11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와 '심리적 분당'에 이른 계파 갈등 수습이 과제로 놓여 있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기간 단식으로 회복 치료 중인 이 대표의 국회 복귀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이 대표의 복귀 의지가 강해 정치권에선 투표가 이뤄지기 전인 이번주 퇴원해 보궐선거를 도울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번 보궐선거는 총선을 6개월 앞두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민심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선거로 평가된다.
의료진의 판단이 변수인데,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대장동·위례 개발사업 특혜와 성남FC 불법 후원 의혹 관련 재판엔 외출 형식으로 참석하기로 했다.
이 대표 측은 통화에서 "(퇴원이)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다"며 "본인 의지는 있고 의료진의 (퇴원에 대한) 판단은 안 나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병상 첫 당무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직접 보고 받을 만큼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강서구는 민주당이 강세 지역이지만, 관심도가 낮은 보궐선거 특성상 지지자들이 얼마나 투표장에 나오는지에 따라 승패가 갈리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전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서도 "딱 세 표가 부족하다 이렇게 생각해달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로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지만, 체포동의안 가결을 둘러싼 당내 분란 해결도 시급하다. 자신의 체포동의안에 가결표를 던진 비명(비이재명)계를 징계할지, 통합할지 결정해야 한다.
당 지도부는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가결표를 던진 비명계에 대한 '보복성 징계'를 예고했다. 이 대표 지지 당원들의 요구도 어느 때보다 높다.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엔 공개적으로 가결을 표명한 비명계 의원 5인(이상민·김종민·설훈·이원욱·조응천)에 대한 징계 청원 동의가 5만명을 넘어 당 지도부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친명(친이재명)계로 물갈이 된 원내지도부와 함께 반란표 제거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이 대표가 색출을 선택하면, 비명계 중심으로 총선 국면에서 탈당이나 분당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반대로 비명계를 끌어안을 수도 있다. 검찰이 추가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서다. 당내 중진 의원들도 가결표를 두고 해당행위로 볼 수 없다며 통합에 무게를 더 싣고 있어 이 대표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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