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화분야 지역균형 힘쓰겠다…지방 문예회관 놀지 않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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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문화예술분야의 지역균형발전을 약속했다.
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유 후보자는 수도권에 비해 문화예술 향유 기회가 적은 지역의 고질적 문제에 관한 질의에 대해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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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문화예술분야의 지역균형발전을 약속했다. 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유 후보자는 수도권에 비해 문화예술 향유 기회가 적은 지역의 고질적 문제에 관한 질의에 대해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이날 오전 지역구가 부산 중구·영도구인 황보승희 의원은 "제가 부산 영도구 출신이다. 대학을 서울로 올 때까지 사실 연극을 한편도 보지 못했었다. 서울에 와서 처음으로 1997년도에 용돈의 4의 1 정도를 써 가면서 봤던 연극이 '홀스또메르'였다"며 본인의 경험담으로 지역에서 공연 관람 기회가 적다는 점을 강조했다. 황보승희 의원은 "그 연극을 보면서 '아 사람이 저렇게 연기할 수 있구나'라는 걸 제가 처음 느꼈고 그때 장관님이 직접 출연해 연기를 하셨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다시 뵙게 된 것을 굉장히 좋은 인연으로 생각을 한다"고 유 후보자와의 인연을 회고하기도 했다.
이어 황보승희 의원이 "장관을 할 때 다 하지 못했던 점, 아쉬웠던 점들이 있으면 말씀해 달라"고 하자 유 후보자는 "아무리 노력해도 우리가 지역균형발전한다는 것은 굉장히 현실적으로 인구 소멸시대에 있기때문에 그게 어렵고 아쉬웠다"고 답했다. 유 후보자는 "그래서 이번에 그런 부분을 많이 보완하고 싶다"며 장관으로 임명되면 지역균형에 힘쓰겠다는 취지로 말했다.
오후 질의에 나선 지역구가 대구 북구을인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도 "문화시설은 부익부빈익빈"이라며 지역은 수도권에 비해 문화공연을 볼 수 있는 시설이 적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유 후보자는 "지역 문화 인프라는 예산도 많이 들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기때문에 계획을 잘 세워야겠고 리모델링 등도 적극적으로 개선해야겠다"면서 "우선 당장 할 수 있는건 프로그램 공급이다. 예술단이 없는 시·군엔 예술단 창단을 할 생각이고 시범적으로 일부 지역서 해보고 이후엔 전국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자는 국립극단·국립오페라단 등 문체부 산하 공연단체가 지역을 도는 프로그램인 '방방곡곡'을 활성화하겠단 방침도 밝혔다. 그는 "국립 공연단체들이 지역에 가서 공연하는 시간표를 촘촘히 짜서 지방 문예회관이 놀지 않도록 예비군 교육시설로 전용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기존 문화도시와 새로 발표된 13곳을 합쳐서 문화도시로 선정 된 곳 부터 확실히 문화향유 여건을 개선 시키겠다"며 "문체부가 가 있는 세종도 (문화적으로) 정말 잘 되고 있는지 가늠이 안되고 있고 콘텐츠진흥원이 나주에 가 있는데 과연 그 지역 문화가 좋아졌나 저작권위원회가 진주에 관광공사가 원주에 있는데 그 지역이 개선됐나 살펴보면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유 후보자는 "일단 문체부 산하 기관이 내려가 있는 지역부터 먼저 문화적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하며 산하 기관들의 지역에서의 문화예술 활동을 독려하겠단 의지를 내비쳤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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