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CEO 국감 줄소환 위기… '부실시공·중대재해' 긴장 고조

6일 건설업계와 국회 등에 따르면 현재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건설 CEO는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국토교통위원회) 마창민 DL이앤씨 대표이사(환경노동위원회) 김진 롯데건설 안전보건경영실장(환경노동위원회), 박철희 호반건설 대표이사(산업통상자원중소벤기업위원회) 등이다.
임 부회장은 인천 검단에 시공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의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로 질타를 받고 있다. 올해 부실공사와 철근 누락이 건설업계 최대 쟁점이었던 만큼 피해보상 방안 등에 대한 국회의 질의가 예상된다.
지난해에도 환경노동위원회 국감에 출석한 마 대표는 중대재해 발생과 관련해 질의를 받을 예정이다. DL이앤씨는 지난해 1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이후 7번의 사고가 발생했고 총 8명이 사망해 산재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롯데건설도 3년 연속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박 대표는 산업통장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증인으로 불려간다. 지난 6월 공정거래위원회가 호반건설의 공공택지 벌떼입찰에 대해 부당지원·사익편취라고 판단, 60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벌떼입찰은 건설업체가 여러 계열사 명의를 이용해 공공택지 추첨 입찰에 참여, 당첨 확률을 높인 방식이다. 박 대표는 벌떼입찰과 관련한 질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그룹 총수가 아닌 계열사 대표들이 증인으로 나오는 만큼 책임을 제대로 묻기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국감에는 이해욱 DL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정몽규 HDC 회장,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 등이 증인 신청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1차 최종 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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