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광주 사업 확장 "13일이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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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가 꿈꾸는 광주광역시 사업 확대를 위한 밑그림이 조만간 드러날 전망이다.
신세계백화점 광주점 확장 이전에 대한 첫 행정절차와 어등산 관광단지에 대한 복합쇼핑몰 사업자 선정에 대한 논의가 임박해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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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신세계가 꿈꾸는 광주광역시 사업 확대를 위한 밑그림이 조만간 드러날 전망이다. 신세계백화점 광주점 확장 이전에 대한 첫 행정절차와 어등산 관광단지에 대한 복합쇼핑몰 사업자 선정에 대한 논의가 임박해 있어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광주시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는 오는 13일 광주신세계 지구단위계획 변경에 대해 심의할 예정이다. 신세계가 지난해 11월 백화점 확장 이전에 대한 도시관리 계획서를 광주시에 제출한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회의다.
이번에 지구단위계획 변경 절차가 통과되면 교통영향평가, 건축·경관 심의 단계로 넘어간다. 복잡한 단계가 여전히 많이 남아 있지만 행정 절차가 본격 시작된다는 점에서 사업 속도를 가늠할 단초가 될 수 있다. 신세계는 그동안 있었던 갈등이 잦아든 만큼 안건 통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현재 신세계는 신세계백화점 광주점과 그 옆에 이마트 광주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지난해 11월 백화점과 이마트, 주차장 부지를 모두 합치고 증축해 '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광주시에 제출했다.
이후 광주시 도시계획위원회는 기존 백화점의 구체적인 활용 방안 제시, 지하차도 기부채납, 인근 금호월드 포함 주변 민원 적극 해소 등 모두 9개 조건을 내걸어 지난 3월 말 입안에 동의했다.
그러나 이마트 광주점과 주변 주차장 사이의 시 소유 도로를 광주신세계 백화점 신축 부지로 편입하는 것과 관련, 금호월드 상인들의 강한 반대에 부딪히며 확장 계획에 대한 행정 절차가 미뤄지는 등 교착 상태에 빠져 있었다.
증축 공사를 예상한 이마트 광주점 측은 오는 10일 영업을 종료할 예정이었는데, 심의가 지연되면서 영업 종료 기한도 연장됐다. 현재 백화점 신관으로 불리는 이마트 건물에서는 마트를 비롯해 일부 패션 브랜드가 영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17일 금호월드 측이 광주신세계와 협의에 나서기로 하면서 확장 사업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광주시와 광주신세계, 금호월드 간 3자 협의체를 구성해 합의를 이룰 전망이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도 10월 중으로 신세계광주 확장에 대한 행정절차를 마무리 짓겠다고 말한 바 있다.
광주신세계는 오는 2027년 개점을 목표로 약 9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현 신세계백화점 광주점의 4배 수준인 연면적 7만5148평(24만8422㎡), 영업면적 3만3000평으로 지하 8층~지상 9층 규모로 지어진다.
또한 광주신세계는 확장을 통해 광주·호남 지역 최초로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을 모두 입점시키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현대백화점도 광주신세계와 2km 떨어진 곳에 '더현대 광주' 건립을 추진 중이다. 현대백화점은 현재 시와 사업자 간 공공기여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 과정 역시 이르면 이달 중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와 현대 모두 2027년을 건립 목표로 잡고 있어 누가 먼저 삽을 뜰 것인지를 두고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신세계프라퍼티가 1조3000억원을 들여 광주 어등산에 스타필드를 짓겠다고 밝힌 계획에 대한 실현 가능성도 13일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민간 개발자 제3자 공모 접수일이 13일이기 때문이다. 현재 신세계프라퍼티 외에 응모하겠다고 밝힌 기업은 없어서 다른 기업이 등장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백화점 확장과 관련해 지역 상인들의 반발을 의식해 광주시가 행정절차를 미루면서 신세계 측이 답답해하는 상황이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광주 활성화에 대해 재차 강조한 데다 광주시도 빠른 추진을 원하는 입장인 것 같다"며 "어등산 관광단지 역시 광주시의 희망과 달리 롯데는 참여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신세계의 단독 참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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