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농진청 ‘디지털농업 촉진’ 결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알기 쉽게 정리된 농촌진흥청의 연구결과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바로 알려주니, '영농비서'가 생긴 셈이죠."
당시 농진청과 농협은 ▲디지털 촉진 ▲스마트팜 개발·보급 ▲지역단위 신기술 보급·현장 확산 ▲치유농업 활성화 ▲청년농민 육성 등 5개 분야에서 30여개 협력과제를 수행하기로 협의한 바 있다.
선정국 농협중앙회 디지털혁신실 디지털영농플랫폼팀장은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과 디지털농업 혁신을 위해 앞으로도 농진청과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NH오늘농사’ 영농현장서 유용
농업기술·병해충 정보 등 제공
적정 시비량 지원 서비스도 개발
“알기 쉽게 정리된 농촌진흥청의 연구결과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바로 알려주니, ‘영농비서’가 생긴 셈이죠.”
농진청과 농협의 협력사업이 현장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2021년 7월 농진청과 농협중앙회가 맺은 ‘디지털농업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의 결실이 곳곳에서 알려지면서다.
당시 농진청과 농협은 ▲디지털 촉진 ▲스마트팜 개발·보급 ▲지역단위 신기술 보급·현장 확산 ▲치유농업 활성화 ▲청년농민 육성 등 5개 분야에서 30여개 협력과제를 수행하기로 협의한 바 있다. 농민에게 정확하고 빠르게 영농 정보를 제공하고, 디지털농업을 기반으로 농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 가운데 영농 현장에서 농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성과는 ‘NH오늘농사’ 앱을 통한 영농 정보 확인이다. 농협이 개발한 디지털종합영농플랫폼인 ‘NH오늘농사’는 ‘영농보고서 모아보기’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농진청이 매주 발간하는 ‘주간농사정보’를 비롯해 ‘이달의 농업기술’ ‘병해충 발생정보’ 등을 활용한 것으로, 이 서비스를 통해 농민들은 이 주의 날씨와 병해충 발생 동향 등을 확인하고 농장에 적용할 수 있다.
농민들의 관심이 큰 병해충 발생과 관련해선 보다 상세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앱 내의 ‘병해충 발생정보’ 서비스에선 작물별 병해충 발생 예보·정보와 함께 방제법도 소개한다. 농진청의 농약등록정보 검색서비스, 병해충 예찰 정보, 곤충·잡초·천적곤충 검색서비스 등을 활용한 결과다.
농민들이 직접 이용하는 서비스 외에 영농 지도와 자재 판매를 담당하는 농협 직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도 만들어졌다. 범농협 빅데이터 플랫폼, ‘엔허브(N-Hub)’가 그것이다. 여기엔 농진청의 토양환경정보시스템(흙토람)을 비롯해 작물별 비료 표준사용량 처방 정보와 품목별 관리매뉴얼, 스마트팜 데이터 등이 들어갔다. 그리고 이 정보들은 영농환경별 작물 추천과 최적의 스마트팜 생산 가이드에 활용된다. 현장 농민에게 적절한 작물·자재를 추천하고 스마트팜 생산을 돕는 데 쓰이는 것이다. 농협은 현재 ‘NH오늘농사’와 ‘N-Hub’의 5개 서비스에 농진청으로부터 제공받은 30여종의 데이터를 활용 중이다.
이춘래 전북 익산 황등농협 경제과장은 “농진청에서 제공하는 정보 덕에 영농 정보 확인, 영농일지 작성 등에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하는 조합원들이 많다”며 “농협 입장에서도 경제사업에 큰 도움이 된다”고 귀띔했다.
이 외에도 농진청과 농협은 다양한 협력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농진청의 농업기술 포털사이트인 ‘농사로’와 농협의 농촌관광사이트 ‘팜스테이’가 교육농장, 농가 맛집, 팜스테이 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연계한 여행코스 추천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밖에 흙토람의 토양검정과 농협의 토양검정자료 데이터를 연계하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농협 비료판매시스템에 농진청의 비료 표준사용량 데이터베이스(DB)를 제공해 농민에게 적정 비료 사용량을 지원하기 위한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교육 협력사업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농협 전문인력의 디지털농업 역량 강화 교육이나 농협대학교 치유농업사 양성과정 운영 등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현장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농진청과 농협은 앞으로도 협력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선정국 농협중앙회 디지털혁신실 디지털영농플랫폼팀장은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과 디지털농업 혁신을 위해 앞으로도 농진청과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