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대환 수요 빨아들이는 카뱅·케뱅… 대환대출 플랫폼 승기 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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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들이 대환용 주택담보대출에 우대금리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대환용 아파트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전날 기준 3.66~5.65%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 역시 다른 금융기관 대출상환 용도의 주담대에 대해 0.4%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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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올 12월부터 금융당국이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로 대환대출 인프라를 확대하기로 하면서 1000조원에 달하는 가계대출 시장의 '머니무브'가 예고되자 대환 수요를 잡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대환용 아파트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전날 기준 3.66~5.65%로 집계됐다. 신규 구입용 아파트담보대출 변동금리(3.83~5.81%)와 비교해 금리 상·하단이 각각 0.17%포인트, 0.16%포인트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 역시 다른 금융기관 대출상환 용도의 주담대에 대해 0.4%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 중이다. 이 경우 최저금리는 신규 목적 4.41%에서 4.03%로 줄어든다.
하지만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은 대환용 주담대에 대해 별도의 우대금리를 제공하진 않는다.
5대 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지난 4일 기준 4.17~7.121%로 케이뱅크·카카오뱅크(3.66~5.755%)와 비교해 금리 상단이 1.366%포인트나 높다.
이에 연말 나올 예정인 주담대 대환대출 플랫폼 경쟁에서 승기는 인터넷은행이 잡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동안 인터넷은행은 주담대 규모를 크게 늘려왔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두 인터넷은행에서만 올해 들어 주택담보대출이 약 7조8000억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은 주담대 판매를 이제 막 시작한 단계여서 대환용 주담대에 대한 우대 혜택을 적극 내세우는 것으로 보인다"며 "주담대 대환대출 플랫폼이 나와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로 인해 대환 수요가 크게 많을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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