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 2실점→수비 흔들’ 브라이턴, 마르세유 원정에서 2-2 무승부···구단 역사상 첫 UEL 승점 획득→첫 승은 무산
브라이턴이 마르세유와 2-2 무승부를 거두면서 유럽대항전 무대에서 구단 역사상 첫 승점을 따냈다.
브라이턴은 6일 오전 1시 45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 위치한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B조 2차전에서 마르세유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브라이턴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스틸이 골문을 지켰고 램프티-덩크-판 헤케-벨트만이 4백을 구축했다. 중원 3선에는 다후드-그로스, 2선에는 미토마-파티-마치가 위치했고 최전방 원 톱에는 웰벡이 나섰다.
마르세유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로페즈가 골문을 지켰고 무리요-발레르디-음벰바-클로스가 4백을 구축했다. 중원에는 베레투-론지에-하릿이 위치했고 전방에 코레아-오바메양-은디아예가 나섰다.
첫 승을 노리며 나선 브라이턴은 전반 먼저 일격을 당했다. 전반 19분 브라이턴은 오른쪽 측면에서 돌파를 허용했고 클로스가 오른발로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 브라이턴 수비가 많이 있었지만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가운데로 연결됐고 음벰바가 자유롭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예상치 못하게 선제골을 내준 브라이턴은 곧바로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추가골을 실점했다. 실점한 지 1분 뒤인 전반 20분 또다시 오른쪽 측면에서 하릿에게 돌파를 허용하며 크로스를 내줬고 뛰어 들어오던 베레투가 밀어 넣으면서 2-0을 만들었다. 브라이턴은 첫 번째 실점과 같은 패턴으로 골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0-2로 끌려가던 브라이턴은 후반에 공격적으로 나섰고 이른 시간에 만회골을 터뜨렸다. 후반 9분 왼쪽 측면에서 램프티가 수비진을 뚫어내며 미토마에게 연결했고 미토마의 낮은 크로스를 그로스가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득점을 기록했다.
한 골 차로 좁힌 브라이턴은 기세를 타며 동점을 위해 공세를 퍼부었고 후반 막판 결국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43분 램프티가 돌파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페드로가 키커로 나서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더이상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양 팀은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브라이턴은 수비가 흔들리며 2실점을 먼저 내줬으나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동점을 만들어 냈다. 승점 1점을 따내면서 구단 역사상 첫 승점 획득에 성공했지만 브라이턴은 B조 최하위에 머물면서 예선 통과에 먹구름이 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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