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 아빠의 육아 비결] 장난감 사달라고 떼쓰는 아이… 진정할 때까지 기다려주세요

황성한 ‘기적의 아빠 육아’ 저자 2023. 10. 6.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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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행복입니다]
황성한 ‘기적의 아빠 육아’ 저자

장난감 가게 앞에서 아이가 갖고 싶은 장난감을 사달라고 떼쓰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어요.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참지 못한 아이가 울음보를 터트리기도 합니다. 이때 아빠는 당황해서 아이를 달래거나 기분을 맞춰 줍니다. 반대로 아빠 역시 욱하는 마음이 들어 화를 내거나 아이를 두고 자리를 떠나기도 하죠. 아이가 떼쓸 때 아빠의 대처 방법을 알아볼게요.

우선 아이 감정에 휩쓸리지 말고 평정심을 찾아야 합니다. 아이가 소리 지르거나 울면 아빠는 당황한 나머지 빨리 불편한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어 합니다. 강압적으로 아이를 저지하려고 화를 내기도 하죠. 그러면 아이는 저항하게 되고 울음소리가 더 커지게 됩니다. 따라서 아빠가 흥분하지 않고 차분하게 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단은 아이의 떼쓰기와 울음이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립니다. 물론 아빠가 아무 대응도 안 하면 더 크게 울면서 발버둥을 칠 수도 있어요. 하지만 동요하지 말고 “네가 울음을 그치면 그때 아빠와 이야기하자”고 말하며 기다립니다. 아이가 안정을 되찾으면 일단 아이 감정에 충분히 공감해 주세요. “장난감이 갖고 싶은데 지금 당장 가질 수 없어서 속상했겠구나”라고 말하며 자녀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해 줍니다.

아이의 감정은 받아주고 공감해 주지만, 아이가 울면서 발버둥 친 것은 잘못됐다고 분명하게 말해주세요. 떼를 쓸 때마다 아이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면 아이는 ‘떼를 쓰면 아빠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는구나’라고 인식합니다. 그래서 원하는 것이 있을 때마다 더 크게 울거나 소리를 지르게 되지요. 따라서 한번 안 된다고 한 것은 떼를 쓴다고 들어주면 안 됩니다. 아이와 힘겨루기하고 나서 아이가 원하는 것을 들어줄 거라면 처음부터 금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빠가 일관성을 갖고 말하고 행동해야 아이도 잘못된 행동을 분명하게 인지하고 다음부턴 떼를 쓰지 않겠지요.

아이에게 잘못된 행동을 알려준 후에는 “너는 어떻게 생각해?”라며 아이 생각을 물어봅니다. 아빠가 잘못된 행동과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하고 나면 아이가 지금 상황에 대해 선택할 수 있게 해줍니다. 아이가 장난감을 사지 않고 떼를 쓰지 않겠다고 하면, “네가 떼를 써서 아빠가 힘들었는데 이렇게 아빠 말에 귀 기울여 줘서 고마워”라고 칭찬하면서 상황을 정리합니다.

황성한 ‘기적의 아빠 육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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