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는 6일 밤 10시 50분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를 방송한다. 이날 방송에선 자신의 생식기를 물어 뜯는 몰티즈 팔봉이의 문제를 해결한다.
팔봉이의 생식기에 대한 집착은 3년 전 시작됐다고 한다. 생식기를 핥고 물더니 최근에는 고무줄처럼 잡아당겨 피가 난다. 생식기에서 예전 모습을 찾기 어려울 정도. 아무리 말려도 보호자의 눈을 피해 생식기로 입을 갖다 댄다. 목에 보호대를 씌워 봤지만, 이젠 스스로 보호대를 벗는 요령까지 터득했다.
팔봉이를 지켜본 설채현 수의사는 문제 행동이 ‘이례적’이라고 진단한다. 보호자들은 예민한 성격으로 스트레스를 받아서 강박 행동을 한다고 생각했지만, 그는 문제 행동을 ‘강박 행동’이라고 판단하기 전에 반드시 먼저 알아봐야 할 것이 있다고 강조한다. 변형된 팔봉이의 생식기가 종양의 형태와 비슷하기 때문. 생식기 암은 극히 드물지만, 교배 등을 통해서 전염될 수 있다고 한다. 결국 병원에서 뜻밖의 원인이 밝혀지고, 팔봉이는 수술대에 오른다. 팔봉이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