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염처리수 2차 방류 시작
일본 도쿄전력이 5일 오전 10시 18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오염 처리수의 2차 해양 방류를 개시했다. 오는 23일까지 원전의 저장 탱크 10기에 보관된 오염 처리수 7800t이 바다에 방출된다. 요미우리신문은 하루 방류량이 약 460t이라고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이날 “1차 방출 시기를 포함해 현재까지 안전상 문제는 확인되지 않았다. 기상과 바다 상황도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오염 처리수 방류를 현장 점검 중인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이날 성명을 통해 “1차 방류 때처럼 방류 전 희석 단계의 처리수 표본을 채취해 독립적으로 분석했다. 두 번째 방류를 시작한 처리수 내 삼중수소 농도는 일본 기준치보다 훨씬 낮다고 현장의 IAEA 전문가들이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도쿄전력은 지난 8월 24일부터 지난달 11일까지 오염 처리수 7788t을 원전 앞바다에 1차 방류했다. 오염 처리수 발생 원인인 원전 폭발을 유발한 동일본 대지진(2011년 3월 11일)이 일어난 지 12년 만이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저장 탱크 내 오염 처리수에서 방사성 물질을 걸러낸 뒤 남아 있는 삼중수소를 바닷물로 희석해 내보내는 방식이다. 이번 2차 방류에서 내보내는 오염 처리수의 삼중수소 농도는 1L당 63~87㏃(베크렐)로 안전 기준을 충족했다고 도쿄전력은 밝혔다. 도쿄전력은 700㏃을 넘으면 방류를 중단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도쿄전력은 올해 총 4차례에 걸쳐 오염 처리수 3만1200t을 방류할 계획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현재 오염 처리수 약 133만t이 보관돼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8월 일본의 오염 처리수 방류와 함께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했고 러시아도 같은 조치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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