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와 수다 떨고, 음식과 심야영화 즐기는 ‘취생몽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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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BIFF)의 또 하나의 명물인 커뮤니티비프(이하 '커비')가 6일부터 나흘간의 여정을 시작한다.
2018년 신설한 커비는 영화인 활동가 주민 등 다양한 주체가 영화를 매개로, BIFF '발상지'인 중구 남포동의 상영관을 중심으로 펼치는 문화 대축제다.
커비의 간판격인 '리퀘스트시네마:신청하는 영화관'에는 20여 개 프로그램이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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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포동서 장·단편 60여 편 상영
- ‘리퀘스트시네마’ 정훈희 참석
- 김해공항·영도선 ‘동네방네비프’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또 하나의 명물인 커뮤니티비프(이하 ‘커비’)가 6일부터 나흘간의 여정을 시작한다. 2018년 신설한 커비는 영화인 활동가 주민 등 다양한 주체가 영화를 매개로, BIFF ‘발상지’인 중구 남포동의 상영관을 중심으로 펼치는 문화 대축제다. 올해는 장편 29편과 단편 31편을 상영하며, 봉준호 감독 오정세 배우 등 역대급 게스트를 만날 수 있다.
커비의 간판격인 ‘리퀘스트시네마:신청하는 영화관’에는 20여 개 프로그램이 편성됐다. 팬층이 두터운 영화 ‘헤어질 결심’(2022)은 각기 다른 기획으로 두 번 상영된다. 그중 하나인 ‘은막 저편의 여인, 정훈희’에는 가수 정훈희가 참석해 김수용 감독의 ‘안개’(1967)와 ‘헤어질 결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헤결, 미결, 완결’에서는 관객이 ‘헤어질 결심’의 명대사를 마라톤처럼 따라 하는 ‘대사톤(dialog-thon)’을 진행한다.
벨기에 전통 맥주를 지키는 사람들 이야기를 담은 ‘람빅, 시간과 열정의 맥주’(2019)에는 다니엘 루이즈 감독과 국내 최초 맥주 전문 매거진 ‘비어 포스트’ 이인기 대표가 참석한다. ‘커피전성시대’(2020)의 GV에는 월드바리스타 챔피언인 모모스커피 전주연 대표, 한국스페셜티커피협회 회장을 지낸 뉴올드커피 손상영 대표가 동참한다. 제76회 칸영화제 비경쟁부문 초청작 ‘거미집’(2022)의 김지운 감독과 오정세 배우는 각각 ‘장화, 홍련’(2003)과 ‘라듸오데이즈’(2007) 상영 현장을 찾는다. 커비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인 ‘마스터톡’에는 ‘기생충’(2019)의 봉준호 감독이 온라인으로 참여해 영화 상영 내내 팬들과 수다를 떨 예정이다.
밤 10시30분부터 새벽 5시까지 진행하는 심야 상영 ‘취생몽사’에서는 주류와 음식을 즐기며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커비컬렉션’에서는 배유람 배우가 ‘모범배우 배유람’에서 초기 출연작에 관해 이야기하고, 조선 최초 신부 김대건의 삶을 담은 ‘탄생’(2022)의 윤시윤 배우 등이 관객을 직접 만난다. 하루 하나의 주제를 탐구하는 ‘올데이시네마’도 다채롭다. ‘달리는 밤의 드라마’에서는 국가인권위원회 영화 제작 20주년을 기념해 대표작 6편을 상영한다. 통일부 특별전도 마련한다. 오는 9일에는 커비의 폐막 축제 ‘남포피날레’가 첫선을 보인다.
한편, 부산 전역에서 장편 8편과 단편 8편을 상영하는 ‘동네방네비프’도 시민을 찾아간다. 올해는 동래향교,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격리대합실, 영도 조내기 고구마 역사기념관, 밀락더마켓, 부산시민공원 방문자센터, 부산유라시아플랫폼 옥외광장 등 7곳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등 8곳에서 열린다. 이와 함께 주민이 단편영화를 제작해 보는 ‘2023 마을영화만들기’도 진행된다. 커뮤니티비프·동네방네비프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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