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로 돌아온 저우룬파 “영화가 없으면 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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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올 때 아무것도 안 가져왔으니 갈 때도 아무것도 안 가져가도 되겠지요. 지금 제겐 점심, 저녁 흰 쌀밥 두 그릇이면 충분합니다. 당뇨가 있어서 가끔은 한 그릇만 먹기도 해요."
그는 "이런 장르를 안 한 지 오래돼서 저도 굉장히 마음에 드는 영화다. 부자지간의 정을 다루는 영화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영화를 50년 더 찍으면 볼 사람들이 있을까요"라고 되묻고는 "한국에 자주 와서 미용 시술을 받아야겠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창작의 자유가 한국 영화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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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올 때 아무것도 안 가져왔으니 갈 때도 아무것도 안 가져가도 되겠지요. 지금 제겐 점심, 저녁 흰 쌀밥 두 그릇이면 충분합니다. 당뇨가 있어서 가끔은 한 그릇만 먹기도 해요.”
50년을 배우로 살았지만 그는 톱스타라는 자만도, 과거에 대한 후회도 없이 초연한 모습이었다. 그는 “‘모든 것은 환상이고 지금 이 순간만이 진짜’라는 불학(佛學)의 개념을 믿는다. ‘현재에 살라’는 말을 좋아한다. 지금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특별한 시선으로 제가 슈퍼스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는 그저 지극히 평범한 한 사람에 불과하다”고도 했다.
다만 연기에 대한 깊은 사랑과 욕심만은 숨길 수 없었다. 그는 “영화가 없으면 저우룬파도 없다”며 “저는 공부를 많이 하지 못했기 때문에 영화는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제게 큰 세상을 가져다주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제가 영화를 50년 더 찍으면 볼 사람들이 있을까요”라고 되묻고는 “한국에 자주 와서 미용 시술을 받아야겠다”며 웃었다.
침체된 홍콩 영화계에 대한 안타까움도 드러냈다. 그는 “검열이 있어서 홍콩 감독이 영화를 만드는 게 상당히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창작의 자유가 한국 영화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7월 제기됐던 건강 이상설에 대해서는 “12월 홍콩에서 열리는 하프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다. 부산에 와서 아침에 이틀 연속 러닝을 했고 내일 오전에도 10㎞를 뛸 것”이라며 루머를 불식했다.
부산=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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