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고성·퇴장…유인촌·김행 청문회, 파행 끝 채택 추후 논의(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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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5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유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같은 시간 열린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시작부터 막말과 고성이 오갔다.
신경전은 5일 늦은 오후까지 이어졌고 결국 국민의힘 위원들과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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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 위키트리·김여사 친분설에 태도 논란…국힘과 퇴장 파행
(서울=뉴스1) 정재민 이밝음 기자 = 여야는 5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인사청문회 내내 고성과 막말, 파행이 이어지면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은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유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더불어민주당은 유 후보자가 이명박 정부 당시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출처가 불분명한 문건으로 정치 공세를 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거론하자, 민주당 위원들은 욕설로 반격했고 정회로 이어졌다.
결국 여야는 이날 오후 7시47분쯤 청문회를 산회하고 인사청문 결과 보고서 채택 여부는 다음 전체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같은 시간 열린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시작부터 막말과 고성이 오갔다.
민주당은 청문회 시작과 함께 김 후보자의 자료 제출 미비를 지적했다. 또 공동창업한 위키트리 관련 코인 거래 의혹, 김건희 여사와 친분 의혹 등을 고리로 고강도 비판을 쏟아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소속 권인숙 여가위원장이 편파적인 의사진행을 한다고 강하게 항의했다.
신경전은 5일 늦은 오후까지 이어졌고 결국 국민의힘 위원들과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자리를 떠났다.
권인숙 의원은 김 후보자의 답변 태도를 문제 삼으며 "인사청문회의 의미를 망각하는 것 같다"며 "그런 식의 태도를 유지하고 도저히 감당하지 못하겠으면 사퇴하라"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야당 의원들이) 형사범으로 몰고 있지 않는가. 여기 와서 범죄자 취급을 당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고, 국민의힘 위원들과 함께 퇴장했다.
권 의원은 이후 민주당 동의를 통한 차수 변경으로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6일 하루 더 실시하기로 했지만 김 후보자가 퇴청한 것으로 전해지며 반쪽짜리 청문회로 정회했다.
여가위 여당 간사 정경희 의원은 뉴스1에 "양당 간사 간 합의되지 않은 단독 의사결정은 원천 무효"라고 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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