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길영 "쪼개지고 흩어져 홀로 서는 핵개인의 시대 올 것"

신재우 기자 2023. 10. 6.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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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핵개인들은 '권위적이다'라는 말 자체를 더욱 혐오의 감정으로 받아들일 확률이 높습니다."

책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는 학벌 인플레이션, 돌봄 과도기, 투명 사회, 과잠 계급, 효도의 종말, 이연된 보상 등 지금 시대를 살펴본다.

동시에 한국인보다 서울러, 5분 존경 사회, 글로벌 계급장, AI 동료, 권위자와의 직거래, 마이크로 커뮤니티, 미정산 세대 등 앞으로 우리가 맞이할 핵개인 시대를 예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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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재우 기자 = "앞으로의 핵개인들은 ‘권위적이다’라는 말 자체를 더욱 혐오의 감정으로 받아들일 확률이 높습니다."

책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는 학벌 인플레이션, 돌봄 과도기, 투명 사회, 과잠 계급, 효도의 종말, 이연된 보상 등 지금 시대를 살펴본다. 동시에 한국인보다 서울러, 5분 존경 사회, 글로벌 계급장, AI 동료, 권위자와의 직거래, 마이크로 커뮤니티, 미정산 세대 등 앞으로 우리가 맞이할 핵개인 시대를 예보한다.

저자인 송길영 컴퓨터공학자는 "우리가 쪼개지고, 흩어져, 홀로 서게 되는 ‘핵개인의 시대’가 올 것"이라며 "조직의 직급이나 지위가 가진 힘은 약해졌고, 개인이 드러낼 수 있는 힘은 강해지면서 세상의 모든 각자가 지금과는 다른 미래를 맞이하게 된다"고 예측했다.

기존에 없던 존재인 ‘핵개인’은 자기 삶을 답습하기보다 수정하는 태도와 용기로 무장한 상태다. 준비하면 기회를 가질 수 있고 가만히 있으면 고립된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세상의 눈높이에 맞추지 않고 스스로 기준을 세워나가는 핵개인이 엄청난 속도로 만들어낸 새 규칙들은 무엇일까?

"조직에서는 중간관리자가 사라집니다. 이미 선도 IT 서비스 기업에서는 전업 관리자를 없애는 분위기입니다. 개발팀에서는 팀장도 코딩을 합니다. 업무의 진척도와 일정 같은 것들은 협업 툴이 모두 관리하기 때문에 전업으로 관리를 맡는다고 하면 팀원들로부터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냐고 질책을 받을 것입니다.
“차장님은 업무가 뭐예요?”
“내 업무는 일정 관리와 부서 간 업무 조율이지.”
이제 개인은 직접 배워서 AI의 도움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조직은 프로세스를 정규화시킨 뒤에는 자동화시킵니다. 그렇기 때문에 관리자가 사라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본인을 관리자라고 정의한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 일을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제2장 ‘코파일럿은 퇴근하지 않는다’」 중에서)

책은 핵개인의 시대에 각자의 생존을 위해 우리가 앞으로 취해야 할 무장, 앞으로 지녀야 할 태세, 앞으로 획득해야 할 자립에 관해 생생한 발견을 경험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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