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자연산란장 착공…양양 연어산업 본격화
[KBS 강릉] [앵커]
양양 남대천 인근에 국내 최초로 연어 자연산란장이 조성됩니다.
양양군은 연어 자연산란장을 시작으로 육상양식단지 조성 등 연어 관련 산업 육성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에서 연어가 가장 많이 회귀하는 양양 남대천 하류입니다.
이 일대 5만 8천여 제곱미터에 내년 말까지 연어 자연산란장이 국내 최초로 조성됩니다.
연어 자연산란장은 5백 미터 길이의 수로와 산란장, 연어 소상을 돕는 제어 장치, 연어 산란 과정 관찰 시설 등 안전한 산란 환경을 갖추게 됩니다.
연어 생존과 회귀율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이상우/한국수산자원공단 동해생명자원센터 선임연구원 : "자연에서 산란하면 생존율이 10% 미만으로 돼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자연 산란장 같은 경우에는 인위적으로 관리를 해줘서 생존율이 자연에서도 70% 이상 나오고 있습니다."]
양양에서 연어를 대량 생산하기 위한 대서양 연어 양식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동원산업 등이 양양군 현북면 중광정리 일대에 육상 연어양식단지를 조성하는데,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올해 안에 착공할 예정입니다.
대서양 연어 알을 들여와 국내에서 부화시킨 뒤 이르면 2026년부터 연간 2만 톤씩 생산해 국내에 공급할 계획입니다.
또, 단지 인근에 연어 가공시설을 차례대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김진하 /양양군수 : "우리 지역에서 연어를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합니다. 이것이 완공되면 명실상부한 연어의 고장으로서, 연어의 산업의 중심지로서 자리매김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양양을 중심으로 한 연어 관련 사업들이 본격적인 시설 공사에 들어가면서, 연어 산업화를 통한 지역 활성화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조연주 기자 (yeonj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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