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오른게 없다’ 물가부담에 소비자 허리 휘청

황선우 2023. 10. 6.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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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 이후 휘발유·경유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데다 오는 11일부터 일부 주류상품도 가격인상이 예고되는 등 강원지역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이 더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가 더 연장될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리는 등, 국제 유가 상승 영향으로 도내 휘발유·경유 가격의 오름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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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경유가 12주 연속 오름세
9월 가공식품·외식물가 5%대↑
맥주 등 식음료 도미노 인상 우려
▲ 휘발유 전국 평균 가격이 1796.26원을 기록한 3일 서울 중구의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게시돼 있다.연합뉴스

추석 명절 이후 휘발유·경유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데다 오는 11일부터 일부 주류상품도 가격인상이 예고되는 등 강원지역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이 더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가 더 연장될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리는 등, 국제 유가 상승 영향으로 도내 휘발유·경유 가격의 오름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을 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강원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ℓ당 1808.80원을 기록했다. 지난 달 27일(ℓ당 1800.61원) 1800원을 넘어섰으며 주간 단위로는 12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도내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동시간 기준 ℓ당 1715.31원을 기록, 지난달 23일(ℓ당 1700.40원) 이후 ℓ당 1700원대를 유지 중이다. 경유 역시 12주 연속 상승세다.

먹거리 역시 물가 부담이 더 커진 상황이다. 지난달 강원지역 가공식품, 외식물가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5.8%, 5.3% 올랐다. 이달 들어서는 우윳값이 오른 데 이어 맥줏값 인상까지 예고되면서 식음료 제품의 도미노 가격 인상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흰 우유 제품 가격은 편의점에서ℓ당 3000원에 육박한다. 도내 식품·유통업계, 소비자들은 우윳값 상승에 따라 우유를 원료로 쓰는 아이스크림, 빵 등의 가격이 잇따라 오를 것이라고 우려가 크다.

또 오비맥주는 오는 11일부터 카스, 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6.9% 인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오비맥주는 소비자 물가 부담을 고려해 가정용 시장에서 많이 팔리는 카스 500㎖ 캔제품은 가격을 동결하기로 했다.

전수원 한국외식업중앙회 강원특별자치도지회장은 “각종 원재료가 인상된 상태에서 이달 우윳값과 맥줏값 인상은 도내 외식가격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 카페, 제과점, 식당 등 외식업계에 비용 부담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주요 설탕 생산국들이 가뭄과 이상기후 등으로 설탕 수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올해 하반기 설탕가격도 인상이 전망돼,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황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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