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주년 맞는 2030 월드컵...3개 대륙·6개 나라 함께 연다
[앵커]
2030년 월드컵은 우루과이에서 첫번째 월드컵이 열린 뒤 100년을 맞는 뜻깊은 대회입니다.
이를 기념하고 축하하기 위해 3개 대륙 6개 나라가 함께 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류재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제축구연맹 이사회는 오는 2030년 월드컵 공동 주최국으로 모로코와 포르투갈, 스페인 등 3개 나라를 확정했습니다.
이 세 나라에서 101경기가 나눠 펼쳐질 예정입니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이웃나라가 함께 여는 대회는 여러 번이었지만 다른 대륙끼리 공동 주최는 처음입니다.
여기에 월드컵 10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남미 3개 나라가 일부 경기와 축하 행사를 맡기로 했습니다.
[잔니 인판티노 / 국제축구연맹 회장 : 월드컵 개최 100주년과 FIFA 월드컵을 함께 축하하면서 아름다운 경기를 통해 전 세계를 단결시킬 것입니다.]
우루과이는 지난 1930년 첫 번째 월드컵을 개최하고 우승까지 했습니다.
그래서 2030 월드컵 개막전 역시 100년 전 경기를 치른 몬테비데오의 에스타디오 센테나리오 경기장에서 열기로 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우루과이와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나라입니다.
[알레한드로 도밍게스 / 남미축구연맹 회장 : 모든 것이 시작되었던 우루과이, 첫 결승전 상대였던 아르헨티나, 그리고 남미축구연맹 본부 파라과이에서 열릴 것입니다.]
다음 대회인 2034년 월드컵 유치 절차도 시작됐습니다.
세계 스포츠계의 큰손으로 떠오르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단독 유치를 선언했습니다.
사우디는 애초 이집트·그리스와 함께 2030년 월드컵을 유치하려다가 경쟁에서 뒤처지자 철회했습니다.
YTN 류재복입니다.
YTN 류재복 (jaebog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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