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윤발 "韓 영화 경쟁력은 창작의 자유...영화 없으면 나도 없어"

홍상희 2023. 10. 5. 23:5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한 주윤발 배우가 한국 영화의 경쟁력은 창작의 자유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데뷔 50주년을 맞은 '영원한 큰 형님' 주윤발 배우는 영화가 없으면 자신도 없다며 영화를 향한 깊은 애정을 표현했습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영원한 큰 형님' 주윤발 배우의 기자회견은 시종일관 사람 좋은 웃음과 유쾌함으로 가득 찼습니다.

먼저 지난 7월 국내에 퍼졌던 위독설 루머에 대해 말문을 열었습니다.

[주윤발 /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 : 내가 아프다고 한 게 아니라 아예 죽었다고 썼더군요. 매일 일어나는 일이라 전혀 신경 쓰지 않습니다.]

마라톤으로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며 다음 달 홍콩에서 하프마라톤에 도전하고 부산에서도 10km를 뛸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1980년대에서 90년대 홍콩 영화 황금기를 이끌었던 주윤발 배우는 100여 편의 영화 가운데 '영웅본색'과 '와호장룡','첩혈쌍웅'을 자신의 대표작으로 꼽았습니다.

홍콩의 작은 바다 마을에서 태어난 자신에게 영화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세상을 가르쳐준 존재라며 영화를 향한 깊은 사랑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주윤발(저우룬파) / 배우 : 영화가 없으면 주윤발도 없다고 생각해도 됩니다.]

홍콩에 이어 한국 영화가 세계적으로 부상하는 것이 고무적이라며 한국 영화의 경쟁력으로 창작의 자유를 꼽았습니다.

[주윤발(저우룬파) / 배우 : 한국 영화의 가장 큰 경쟁력은 자유에 있는 것 같아요. 한국 영화는 소재가 다양하고 창작에 대한 자유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8,100억 원 규모의 전 재산 기부에 대해 묻자 기부는 아내가 한 일이라며 세상에 올 때 아무것도 가져오지 않았기 때문에 떠날 때도 그 무엇도 필요하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데뷔 50주년을 맞은 주윤발 배우는 나이 드는 것이 전혀 두렵지 않다며 현재가 가장 중요하고, 늘 앞에 있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을 수상한 주윤발 배우는 두 대표작과 함께 신작 '원 모어 찬스'를 한국 관객에게 선보입니다.

YTN 홍상희입니다.

촬영기자 : 이현오

영상편집 : 김지연

YTN 홍상희 (jandi@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