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대포통장 모아 보이스피싱 이용한 조직 검거
권준수 2023. 10. 5. 23:57
SNS에서 명의를 빌려줄 사람을 모집해 대포통장 수백 개를 만든 뒤 보이스피싱 사기를 벌인 일당이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오늘(5일) 전자금융거래법과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혐의 등으로 총책 A 씨 등 4명을 구속해 검찰에 넘기고, 대포통장 명의자 등 96명은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A 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SNS에 광고 글을 올려 계좌 명의를 빌려줄 사람을 모은 뒤 대포통장 200여 개를 만들어, 전화 사기를 통해 100여 명에게 39억 3천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A 씨 등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지인들을 가입시켜 범죄 조직의 규모를 키웠고, 텔레그램과 대포폰을 범행에 사용하는 등 계획적으로 범죄를 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특히, 이들 가운데 범죄 사실을 알고도 가담한 9명에게는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했습니다.
또, A 씨 등이 사용한 사무실의 임대차 보증금 4천여만 원을 추징하고 현금 8천3백여만 원을 압수한 데 이어, 은닉한 재산도 찾아내 환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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