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러에 대포 이전 시작”...김정은·푸틴 군사협력 가동했나
선정민 기자 2023. 10. 5. 23:54
美CBS, 당국자 인용 보도
북한이 러시아에 일부 무기를 이전하기 시작했다고 미국 CBS뉴스가 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CBS는 이날 익명의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 “북한이 대포(artillery) 관련 무기를 러시아에 이전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CBS는 다만 “북한이 러시아에 이전하는 무기가 새로운 장기 공급망 차원인지, 아니면 제한적인 규모의 선적인지 분명치 않다”고 했다. 또 북한이 반대 급부로 무엇을 제공받는지도 확실치 않다고 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13일 러시아 아무르주(州) 보스토치니 우주 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하고 “(우크라이나에서) 제국주의에 맞서 싸우는 데 함께하겠다”고 했다. 푸틴은 북한에 위성·미사일 기술 제공을 시사했다.
북한은 러시아 무기와 호환 가능한 최소 100만톤 이상의 탄약을 비축 중으로 알려졌다. 100·115㎜ 전차 포탄, 122·152㎜ 자주포 포탄, 박격포용 포탄과 구식 돌격용 소총 등이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북한이 러시아 용병단 바그너 그룹에 보병용 로켓과 미사일 등을 판매했다”고 발표한 데 이어 지난 7월과 지난달 북·러 간 탄약 수송 등 무기 제공에 관여한 인물들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선관위, 현수막에 ‘내란공범’은 OK…’이재명 안 된다’는 NO
- 독일서 차량 돌진, 70명 사상…용의자는 사우디 난민 출신 의사
- 전·현직 정보사령관과 ‘햄버거 계엄 모의’...예비역 대령 구속
- ‘검사 탄핵’ 해놓고 재판 ‘노 쇼’한 국회…뒤늦게 대리인 선임
- “너무 싸게 팔아 망했다” 아디다스에 밀린 나이키, 가격 올리나
- 24년 독재 쫓겨난 시리아의 알-아사드, 마지막 순간 장남과 돈만 챙겼다
- 검찰, 박상우 국토부장관 조사...계엄 해제 국무회의 참석
- 공주서 고속도로 달리던 탱크로리, 가드레일 추돌...기름 1만L 유출
- “이제 나는 괜찮아, 다른 사람 챙겨줘” 쪽방촌 할머니가 남긴 비닐봉지
- 구찌, 국가유산청과 함께 제작한 경복궁 교태전 벽화 한시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