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없으면 주윤발도 없죠"…부산 달군 '영원한 큰형님'
[앵커]
'영원한 큰형님'으로 불리는 홍콩 배우 주윤발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습니다.
영웅본색, 말 그대로 진짜 영웅의 모습을 보여준 그의 이야기를 신새롬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환갑이 훌쩍 지난 나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모습.
데뷔 50년을 맞은 영원한 '따거' 주윤발이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으로 14년 만에 한국을 찾았습니다.
<주윤발 / 배우> "우선 부산은 굉장히 아름답고요. 이틀 연속 러닝하러 나갔는데, 모두들 저를 반가워해서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습니다."
1980년대 홍콩 누아르의 전성기를 이끈 그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영웅본색'과 '와호장룡', '첩혈쌍웅'을 자신의 대표작으로 꼽았습니다.
영화제는 그의 대표작 두 작품과 신작 '원 모어 찬스'를 상영합니다.
홍콩의 작은 바다 마을에서 태어나 18살부터 연기자의 길을 걸었던 그는, 영화를 통해 많은 걸 배웠다고 말합니다.
현재를 사는 것이 중요할 뿐, 늙는 것은 자연스럽고 노인 역할을 해도 좋다는게 그의 생각입니다.
<주윤발 / 배우> "영화에서 매 역할들은 저에게 인생 경험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영화가 없으면 주윤발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 5년 전, 8,100억원에 달하는 전 재산을 기부한다는 뜻을 밝힌 그는 자신은 하루 쌀밥 두 그릇이면 충분하다고 말합니다.
<주윤발 / 배우> "저는 이 세상에 올 때 아무것도 안가지고 왔기 때문에 갈때도 아무것도 안가지고 가도 상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삶을 대하는 방식까지도, 진짜 영웅이자 큰 형님인 그는 팬들과 야외무대에서 만나 부산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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