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 건설중인 국내 원전용 러시아 우라늄 연료 첫 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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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가 5일(현지시간) 전력난 해소를 위해 러시아 지원으로 짓고 있는 원자력발전소용 우라늄 연료를 러시아로부터 처음 반입했다고 AFP와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는 이날 첫 우라늄 반입을 기념하기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한 화상회의에서 "오늘은 방글라데시 국민들을 위한 자랑스럽고 기쁜 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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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방글라데시가 5일(현지시간) 전력난 해소를 위해 러시아 지원으로 짓고 있는 원자력발전소용 우라늄 연료를 러시아로부터 처음 반입했다고 AFP와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는 이날 첫 우라늄 반입을 기념하기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한 화상회의에서 "오늘은 방글라데시 국민들을 위한 자랑스럽고 기쁜 날"이라고 말했다.
반입한 우라늄 분량이 얼마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우라늄은 수도 다카에서 서쪽으로 175km 떨어진 갠지스강 둔치의 마을 루푸르에서 2017년부터 건설 중인 원전을 위한 것이다.
여페시 오스만 방글라데시 과학기술부 장관은 각각 1천200 MW(메가와트) 용량의 두 원자로가 내년에 가동을 시작하고 2025년에는 완전 가동될 것이라고 전날 취재진에 설명했다.
러시아는 루푸르 원전 건설에 들어가는 126억5천만달러(약 17조780억원)의 90%를 대출해주는 형식으로 재정을 지원하고 있다. 또 건설은 러시아 국영원전 기업 로사톰이 맡았다.
루푸르 원전 건설은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미국 제재 여파로 지연되기도 했다.
제재 대상에 로사톰이 포함되면서 방글라데시가 미국 달러화로 대출금을 상환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방글라데시는 지난 4월 미국 제재를 우회하기 위해 중국 위안화로 3억달러 이상의 대출 상환금을 지불하기로 러시아 측과 합의했지만 아직 상환하지는 않았다.
이번 우라늄 반입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이 2009년부터 집권 중인 하시나 총리가 내년 1월 총선을 통한 집권 연장을 위해 야권을 탄압한다고 비판하는 상황에서 방글라데시가 러시아와 관계를 강화하려 애쓰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러시아는 방글라데시가 자국에 상환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임에도 겉으로는 개의치 않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실제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은 지난달 처음으로 다카를 방문해 서방 국가들이 방글라데시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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