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주식 손실 보장해드립니다"…코인 사기 MZ조직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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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사관들이 인천의 한 사무실을 급습합니다.
수도권 등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코인 사기를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금융감독원 지침에 따라 손실을 복구해 주고 있는데 코인으로 지급하고 있다며 해외 거래소에 상장된 한 코인에 투자할 것을 권유했습니다.
[코인 사기 피해자 : 주식 리딩방에서 손해를 봤었습니다. 그쪽 회사 담당 직원이 전화 와서 '주식 시장이 안 좋으니까 코인도 하는데, 코인을 한 번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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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사관들이 인천의 한 사무실을 급습합니다.
[다 이리로 서! 다 나와 봐!]
컴퓨터에는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 화면이 떠 있고, 가상화폐 구매 계약서도 발견됩니다.
수도권 등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코인 사기를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과거에 주식이나 코인으로 투자금을 잃은 사람들을 노렸습니다.
주식 리딩방 등에서 유출된 개인정보를 사들인 뒤 '증권회사 손실복구팀'을 가장해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금융감독원 지침에 따라 손실을 복구해 주고 있는데 코인으로 지급하고 있다며 해외 거래소에 상장된 한 코인에 투자할 것을 권유했습니다.
[코인 사기 피해자 : 주식 리딩방에서 손해를 봤었습니다. 그쪽 회사 담당 직원이 전화 와서 '주식 시장이 안 좋으니까 코인도 하는데, 코인을 한 번 해보자'.]
이후에는 중소기업을 대표를 사칭한 일당이 전화를 걸어 해당 코인을 비싼 가격에 사겠다며 추가 구매까지 부추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코인은 투자 가치가 거의 없는 '스캠 코인'이었습니다.
[코인 사기 피해자 : 깡통이라고 보면 되거든요. 투자금이 1억 5천만 원 정도 되는 데, 그게 지금 잔존 가치로 따지면 돈 1천만 원도 안 되니까.]
일당은 이런 식으로 지난해 8월부터 지난 5월까지 피해자 123명으로부터 71억 원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30대 총책 등 9명을 구속하고, 8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일당은 친구나 SNS를 통해 20~30대인 MZ 세대를 조직원으로 모집했고, 사기 실적이 우수하면 성과급을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범죄 수익 가운데 7억 5천만 원 상당의 현금과 외제차 등을 동결 조치했습니다.
(취재 : 사공성근 / 영상편집 : 박진훈 / 영상 제공 : 인천 경찰청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사공성근 기자 40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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