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은 불량국가"…오염수 2차 방류에 中관영매체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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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매체가 일본의 두 번째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와 관련해 일본은 '불량 국가'라며 연일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중국과 홍콩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를 완화할 계획도 없다고 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5일에도 잇따라 중국 세관당국이 지난 8월 24일부터 모든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한 것을 비롯해 수입 금지에 나선 홍콩 역시 수입제한조치를 완화할 계획이 없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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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중국 관영 매체가 일본의 두 번째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와 관련해 일본은 '불량 국가'라며 연일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중국과 홍콩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를 완화할 계획도 없다고 전했다.
방류 전날인 4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일본, 불량국가답게 이웃국이나 자국민에 대한 배려 없이 핵폐기물 방류'라는 제하의 기사를 게재했다. 매체는 일본이 국내외의 광범위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방류 계획을 고집한다고 비판했다.
베이징 소재 싱크탱크 타이허 연구소의 선임 연구원인 아이나르 탕엔은 매체에 "일본 수산업에 심각한 피해와 엄청난 피해가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일본 정부는 마비돼 장기적으로 (방류가) 일본 경제에 미치는 피해에 대한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향후 30~40년 간 예정된 원전 오염수 방류 일정에 다른 국가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묻는 글로벌타임스의 질문에는 "모니터링 외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면서 "일본이 수행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숟가락으로 떠먹여주는 모니터링은 신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쿄전력이 거짓말을 해온 전력을 감안할 때 지금 그들이 진실을 말하고 있을 확률은 얼마나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향후 30년 동안 계속 (오염수를) 방출하면 사람들이 익숙해져서 불평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어지는 중국의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 동안 중국 베이징의 식당에 손님이 가득한 데 반해 일부 일식집은 손님의 발길이 끊겼다고도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5일에도 잇따라 중국 세관당국이 지난 8월 24일부터 모든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한 것을 비롯해 수입 금지에 나선 홍콩 역시 수입제한조치를 완화할 계획이 없다고 보도했다.
급감한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통계를 제시하면서 한국의 수입 역시 급감했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관광 역시 타격을 입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지난달 연휴를 앞두고 중국인들의 일본여행 취소가 사작됐다고 전했다.
또 오염수 방류에도 불구하고 중국 관광객들의 일본 방문이 지속되고 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는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일본 언론이 사업가나 유학생 등 불가피하게 일본을 방문하는 이들까지 '중국인 관광객'으로 일반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의 다즈강 동북아연구소 소장은 "일본 언론 매체들이 '중국인 방일 관광객'을 일본의 핵 오염 폐수 해양 투기 문제와 연계하면서 '관광 여론전'을 통해 폐수 투기에 대한 자국의 책임을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도쿄전력은 5일 오전 예정대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2차 방류를 개시했다.
8~9월에 실시한 1차 방출과 같이 방사성 물질 삼중수소(트리튬)를 포함한 약 7800t의 오염수를 대량의 해수로 희석시켜 해저 터널을 통해 원전 앞바다 약 1㎞ 지점에서 17일간에 걸쳐 방출한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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