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쟁이 아니십니까” 송곳 질문에…발끈한 김행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가까운 시누이한테 주식을 매각한 건 명의신탁으로도 볼 수 있고, 결과적으로 2018년 주식을 재매입했다”며 “통정매매에 해당하는 사안이라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당시 경영상 어려움을 이유로 들며 “지금 생각하니 회사가 망하든지 말든지 백지신탁으로 넘길걸 그랬다”고 해명했다.
문정복 민주당 의원이 김 후보자를 두고 ‘코인쟁이’란 표현을 하자 김 후보자가 발끈하는 모습도 보였다. 문 의원은 “후보자께서 성공한 코인쟁이란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 없다”며 위키트리와 스팀잇 간 관계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위키트리가 생성한 기사들을 스팀잇에 넣고, 스팀잇으로부터 어마어마하게 스팀달러(코인)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는 “저희 회사는 스팀잇하고 코인을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그리고 저, 코인쟁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여야는 김 후보자가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해명하는 과정에서 준비한 ‘판넬’로도 기싸움을 벌였다. 김 후보자가 답변 과정에서 준비한 판넬을 꺼내들자 위원장인 권인숙 민주당 의원이 이를 제지했다. 권 위원장은 “판넬에 들어 있는 내용은 우리한테 이미 제출하신 내용인가”라고 물으며 “사전에 제출하지 않은 것을 이 자리에서 제일 먼저 보여줄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위원장의 제지에 여당 의원들은 강력히 항의했다. 여가위 여당 간사인 정경희 의원은 야당이 답변을 가로막는다며 김 후보자를 비호했다. 정 의원은 문정복 의원을 향해 “질의를 하면 후보자가 답변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지, 답변을 틀어막으면서 끼어들지 말라 하면 후보자를 왜 불렀나”라고 꼬집었다. 이 과정에서 정 의원이 문 의원에게 “야”라고 소리쳤고 위원석에서는 “많이 컸다”란 발언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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