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빵’ 경적 안 들리는 여의도에서 올해도 서울세계불꽃축제 ‘팡팡’

김보미 기자 2023. 10. 5.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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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작년 대비 안전 인력 26% 늘리고 인근 교통 통제 강화
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2’에서 서울팀의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한수빈 기자

7일 밤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불꽃축제를 앞두고 주변 도로와 노들섬 등이 통제된다. 일대를 지나는 시내버스는 모두 우회 운행하며 행사장과 가장 가까운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은 당일 혼잡도에 따라 무정차 통과할 수 있다.

서울시는 올해 19회째를 맞은 ‘서울세계불꽃축제’가 7일 오후 7시부터 90분간 열린다고 5일 밝혔다. 본행사는 개막식과 중국·폴란드·한국이 참여하는 불꽃쇼로 구성되며, 오후 1~6시 한강공원에서는 미디어아트 등 사전행사도 진행된다.

축제에 매년 100만명 이상이 운집한 데다 올해는 불꽃축제 이후 DJ 공연도 예정돼 있다. 이에 서울시는 주최사인 한화와 소방재난본부·영등포구·서울경찰청 등 관련 기관과 함께 현장에 종합안내소 3곳과 운영상황실 6곳을 꾸린다.

인근 도로는 사전행사가 시작되는 시점부터 전면 통제된다. 마포대교 남단~63빌딩 앞 여의동로는 7일 오후 2~11시 차량이 다닐 수 없다. 이 구간을 지나는 20개 시내버스 노선도 모두 우회해서 운행한다. 오후 4~9시 한강대교를 지나는 14개 노선은 한강대교 위 전망카페·노들섬 등 정류소를 무정차 통과한다. 행사 후 귀가 인파가 현장을 빠져나갈 수 있도록 여의도환승센터·여의도역·여의나루역 경유 26개 버스 노선은 오후 8~10시 집중 배차한다.

지하철은 당일 혼잡도에 따라 5호선 여의나루역에서 열차가 서지 않고 통과할 수 있다. 서울시는 관람객 이동이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이는 오후 5~6시 지하철 운행을 총 70회 늘리기로 했다. 행사가 끝난 후에는 안전을 위해 오후 8~11시 5호선 여의나루역은 출입구 4곳이 모두 폐쇄된다. 대신 주변 여의도역·마포역(5호선)이나 샛강역(9호선·신림선) 등으로 관람객 동선을 유도할 방침이다. 택시업계에는 한강대교·마포대교 등에서 승객을 승하차시키지 않도록 협조 요청을 할 계획이다.

이번 축제에는 긴급 상황에 대비해 소방·구급차·의료인력뿐 아니라 순찰선 36척도 투입된다. 순찰선은 7일 오후 2시부터 불꽃축제 수상 구간의 민간 보트 통행을 통제한다. 노들섬은 전날인 6일 오후 10시부터 7일 오후 11시까지 하단부 출입구가 폐쇄된다.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안전관리 인력을 26% 늘린다고 밝혔다. 여의도역·여의나루역 등 16개 역사에는 안전요원이 평소 인원의 4배 이상인 277명 투입된다. 주정차 단속은 행사장 주변 도로뿐 아니라 이촌, 노량진, 불꽃놀이가 보이는 인근 도로와 교량까지 확대해 인력과 폐쇄회로(CC)TV 차량을 투입, 위반 차량 등을 견인 조치할 계획이다.

축제 관련 교통정보는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TOPIS) 홈페이지(topis.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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