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문학상에 노르웨이 작가 욘 포세

김유태 기자(ink@mk.co.kr), 김형주 기자(livebythesun@mk.co.kr) 2023. 10. 5.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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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대표 희곡작가 수상
유럽서만 900회 넘게 공연

올해 노벨의 뮤즈는 노르웨이 작가 욘 포세(64)를 선택했다. 5일 스웨덴 한림원은 2023년 노벨상 문학 부문 수상자로 희곡작가 욘 포세를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포세는 한국에선 생소한 이름이지만 북유럽권에선 지난 10년간 노벨상 후보로 불려왔다. 그의 작품은 대부분 희곡이며, 그가 창조한 무대에 선 인물은 주로 가족과 인생의 보편적 모순에 직면한 주인공들이다. 한국에 출간된 번역작으로는 '3부작' '보트하우스' '가을날의 꿈' '아침 그리고 저녁' '저 사람은 알레스' 등이 있다. 정민영 한국외대 교수는 "포세의 작품은 평범함과 보편성을 통해 우리의 삶을 다시 한번 성찰하게 만든다"고 평가했다. 현대 연극을 이끄는 포세의 작품은 유럽에서만 900회 이상 공연됐다.

스웨덴 한림원은 "말할 수 없는 이야기를 표현하는 혁신적인 희곡과 산문"이라고 욘 포세를 상찬했다. 상금은 1100만크로나(약 13억4460만원)이며, 시상식은 12월 10일(현지시간) 열린다.

[김유태 기자 /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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