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전 '욕설 논란' 재소환…사과했던 유인촌 "욕한 적은 없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에선 과거 '욕설 논란'이 다시 소환됐습니다. 15년 전, 이 논란으로 대국민 사과를 했던 유 후보자는 이번에는 "욕을 한 적은 없다", "언론에서 조작한 것"이라고 적극 반박했습니다.
유 후보자의 청문회는 채윤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야당은 유인촌 문체부 장관 후보자의 과거 막말 논란을 재소환하며 공세를 시작했습니다.
[임오경/더불어민주당 의원 : 카메라(기자)분들 오늘 장관님께 허락, 후보자님께 허락 맡으셨습니까?]
장관이었던 2008년, 유 후보자는 취재진과 충돌한 뒤 대국민 사과를 한 바 있습니다.
15년 만에 다시 장관 후보로 지명된 유 후보자는 "욕을 한 적은 없다"며 적극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유인촌/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 감정 표현은 좀 과하게 했습니다만, 그 뒤에 XX 이렇게 붙여 놓고 이것은 다 허위이고 조작입니다. 욕을 한 적은 없습니다.]
과거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관여했다는 의혹에도 "블랙리스트라는 말 자체가 없었다"고 부인했습니다.
[임종성/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명박 박근혜 정부 당시 블랙리스트 사건의 경위와 사실관계 그리고 증언을 기록해 남긴 이 백서에 후보자의 이름이 몇 번이나 나오는지 아십니까? 의원실에서 확인해 보니까 무려 104번이 언급됩니다.]
[유인촌/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 제 얘기를 104번씩 거론하면서 왜 저를 구속 안 시켰는지 저는 지금도 궁금합니다.]
자신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문화예술인이 아닌 문화 행동가들"이라고도 했습니다.
두 아들의 아파트 매입 당시 현금 지원을 하며 증여세를 내지 않았다는 의혹엔 "세금을 다 납부했다"고 주장하면서도 관련 자료는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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