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5로 바꿀까 고민했는데"…볼륨 높이면 '딱딱',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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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최신작 아이폰15 시리즈가 발열에 이어 스피커 품질로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그동안 완성도 높은 제품으로 이름난 애플의 신제품에 대해 소비자 불만이 이어지면서 품질 논란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애플은 지난 4일(현지시간) iOS 17.0.3 업데이트를 배포하면서 "이 업데이트는 중요한 버그 수정과 보안 업데이트를 제공하고 아이폰이 생각보다 더 따뜻하게 실행되는 문제를 해결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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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최신작 아이폰15 시리즈가 발열에 이어 스피커 품질로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그동안 완성도 높은 제품으로 이름난 애플의 신제품에 대해 소비자 불만이 이어지면서 품질 논란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5일 정보기술(IT) 매체 나인투파이브맥 등에 따르면 레딧(Reddit) 등 미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다수의 사용자가 스피커 품질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아이폰15의 볼륨을 높이면 음향이 왜곡되거나, 스피커에서 '딱딱' 끊기는 소리가 발생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 사례는 신제품을 꺼낸 직후에도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사용자는 "특정 동영상이나 주파수 범위에서 스피커 소리가 덜거덕거리거나 '딱딱'거리는 것처럼 들린다"고 밝혔다. 또 다른 사용자 역시 "아이폰15 프로맥스에서 소음 문제가 발생했고, 애플이 해당 문제를 시인해 두 번이나 무료로 스마트폰을 교체해 줬다"고 전했다. 다른 사용자들 역시 유사한 문제를 겪은 후, 새 제품으로 교환했으나 같은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해당 매체는 대부분 사용자들이 제품 교체 이후에도 동일한 문제를 겪고 있다는 데 비춰 제품 자체의 문제보다는 소프트웨어 문제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애플은 현재 스피커 불량 문제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은 상태다.
지난달 공개된 애플의 아이폰15 시리즈는 출시 직후 내구성과 성능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신 A17 칩이 탑재된 고급모델을 중심으로 발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이폰15 프로맥스가 충전되는 동안 온도가 화씨 106도(약 41℃)로 상승했고, 게임 등 작업을 동시 수행할 때는 최고 112도(약 44℃)까지 치솟는다고 보도했다. 발열 논란이 확산되자 애플은 공식적으로 해당 문제를 인정하고 운영체제 iOS 17.0.3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애플은 지난 4일(현지시간) iOS 17.0.3 업데이트를 배포하면서 "이 업데이트는 중요한 버그 수정과 보안 업데이트를 제공하고 아이폰이 생각보다 더 따뜻하게 실행되는 문제를 해결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발열 문제는 고급 모델에 새로 적용된 티타늄 프레임이나 USB-C 단자(전 기종)와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이폰15 시리즈는 지난달 22일(현지시간) 1차 출시국에 풀린 후 내구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어 국내 흥행 여부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한국은 아이폰15 시리즈 3차 출시국으로 분류돼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 1차 출시국에 비해 약 3주 늦게 출시된다. 아이폰15 시리즈 국내 사전 예약은 오는 6일부터 시작되며, 이달 13일 공식 출시된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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