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X김서형, 남녀 주연상…작품상 '콘크리트 유토피아' 4관왕 영예(32회 부일영화상) [종합]

김보라 2023. 10. 5.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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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이병헌과 김서형이 '2023 부일영화상'에서 각각 남녀 주연상을,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최우수 작품상을 차지했다.

5일 오후 부산 중동 시그니엘 부산에서 제32회 부일영화상이 진행된 가운데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남우주연상, 최우수 작품상 등 4관왕을 기록하며 선두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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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김보라 기자] 배우 이병헌과 김서형이 '2023 부일영화상'에서 각각 남녀 주연상을,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최우수 작품상을 차지했다.

5일 오후 부산 중동 시그니엘 부산에서 제32회 부일영화상이 진행된 가운데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남우주연상, 최우수 작품상 등 4관왕을 기록하며 선두에 섰다. 올 여름 텐트폴 영화로 극장 개봉한 이 작품은 누적 관객 384만 여명을 모으며 관객들의 성원을 모았다.

박훈정 감독의 영화 ‘귀공자’로 올해 스크린 데뷔해 신인 남우상을 가져간 김선호는 밝게 웃으며 박 감독부터 함께 한 배우들에게 감사의 말을 남겼다. 이어 신인 여우상을 받은 김시은은 “정주리 감독님을 비롯한 ‘다음 소희’ 가족들에게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OSEN=부산, 박준형 기자] 5일 부산 해운대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 볼룸에서 2023 부일영화상 시상식이 진행됐다.배우 김선호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0.05 /soul1014@osen.co.kr

올해의 스타상을 받은 엑소 멤버 겸 배우 도경수는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제가 말을 잘 못하는데,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김용화 감독의 '더 문'으로 올 여름 관객들을 만났던 바.

이어 올해의 스타상을 차지한 박보영도 “‘콘크리트 유토피아’ 덕분에 행복했던 여름이었다”며 “제게 명화 역할을 주신 엄태화 감독님 감사하다. 이 상을 감사하게, 행복하게 받겠다”고 인사했다.

여우조연상의 고민시도 “후보에 좋은 선배님들이 계셨는데 제가 받게 돼 영광스럽다”며 “‘밀수’의 류승완 감독님과 작업을 하면서 배운 점이 많다. 제가 그간 영화 작업을 많이 해보지 못했지만 ‘밀수’로 처음 받는 상이라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제가 막내였는데 사랑받고 예쁨을 많이 받아서 감사했다. 그래서 더 잘해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OSEN=부산, 박준형 기자] 5일 부산 해운대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 볼룸에서 2023 부일영화상 시상식이 진행됐다.배우 도경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0.05 /soul1014@osen.co.kr
[OSEN=부산, 박준형 기자] 5일 부산 해운대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 볼룸에서 2023 부일영화상 시상식이 진행됐다.배우 박보영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2023.10.05 /soul1014@osen.co.kr

최우수 감독상을 차지한 '다음 소희'의 정주리 감독을 대신해 신인 여자연기상을 받은 김시은이 대리 수상했다. “감독님이 오늘 참석하고 싶어서 일정을 바꾸려고 했는데 그렇지 못 해서 제가 대신 하게 됐다”라며 정 감독이 손수 보낸 소감문을 대신 읽었다.

엄태화 감독의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남우주연상을 받게 된 이병헌은 “한땀한땀 정성스럽게 만들어주신 엄태화 감독님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OSEN=부산, 박준형 기자] 5일 부산 해운대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 볼룸에서 2023 부일영화상 시상식이 진행됐다.배우 이병헌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0.05 /soul1014@osen.co.kr

이어 이병헌은 “OTT 시대에 영화인 모두가 극장용 영화를 내놓는 것에 많이 걱정하신다. 제가 영화를 좋아하는 만큼 극장이라는 공간을 좋아한다. 예전처럼 관객들이 다시 극장을 찾게 될 상황이 돌아왔으면 좋겠다. 저 또한 좋은 영화, 좋은 캐릭터로 찾아오겠다”라고 밝혔다.

김서형은 영화 ‘비닐하우스’(감독 이솔희)로 여우주연상을 차지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그녀는 “올 여름 좋은 영화와 같은 날 개봉하게 됐다. 관객 만 명만 들어도 제 자존심이 상하지 않겠다 싶었다”라고 소감을 시작했다. 이어 김서형은 “저는 늘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담담하게 찾아뵙겠다. 그동안 만나지 못 했던 선후배님들을 현장에서 만나길 기대하겠다”고 다양한 작품에서 활동할 것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부일영화상은 지난 1958년 출범한 국내 최초의 영화상이다.

[OSEN=부산, 박준형 기자] 5일 부산 해운대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 볼룸에서 2023 부일영화상 시상식이 진행됐다.배우 고민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0.05 /soul1014@osen.co.kr

◼️다음은 수상자(작) 명단

-신인 남자연기상= ‘귀공자’ 김선호

-신인 여자연기상= ‘다음 소희’ 김시은

-올해의 남자 스타상= ‘더 문’ 도경수

-올해의 여자 스타상= ‘콘크리트 유토피아’ 박보영

-유현목 영화예술상= ‘다음 소희’ 배두나

-남우 조연상= ‘밀수’ 김종수

-여우 조연상= ‘밀수’ 고민시

-남우 주연상= ‘콘크리트 유토피아’ 이병헌

-여우 주연상= ‘비닐하우스’ 김서형

-신인 감독상= ‘비밀의 언덕’ 이지은 감독

-최우수 감독상= ‘다음 소희’ 정주리 감독

-촬영상= ‘콘크리트 유토피아’ 조형래 촬영감독

-미술・기술상= ‘더 문’ 진종현 VFX 슈퍼바이저

-음악상= ‘유령’ 달파란 음악감독

-각본상= ‘같은 속옷을 입는 여자’ 김세인 감독

-최우수 작품상= ‘콘크리트 유토피아’

/ purplish@osen.co.kr

[사진] OSEN DB, 네이버 생중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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