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우룬파 "한국 영화 가장 큰 경쟁력은 자유"

안시욱 2023. 10. 5. 19: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연기 생활 50년 만에 이런 큰 상을 받게 돼 기쁩니다. 한국 팬들이 보내준 사랑에 감사합니다."

홍콩 영화의 '큰 형님' 저우룬파(周潤發·68·사진)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을 받았다.

"현재 홍콩 영화인들은 영화를 만들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저희는 홍콩 정신이 살아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그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영화제서 올해의 亞영화인상

“연기 생활 50년 만에 이런 큰 상을 받게 돼 기쁩니다. 한국 팬들이 보내준 사랑에 감사합니다.”

홍콩 영화의 ‘큰 형님’ 저우룬파(周潤發·68·사진)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을 받았다. 14년 만에 한국을 찾은 저우룬파는 5일 부산 해운대구 KNN타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는 1973년 영화계 입문 이후 50년간 ‘영웅본색’ ‘첩혈쌍웅’ ‘와호장룡’ 등 수많은 작품을 남기며 ‘홍콩 누아르’를 세계적인 장르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저우룬파는 홍콩 영화의 황금기가 저물고 있다는 평가에 대해선 진지한 고민을 털어놨다. 1997년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뒤부터 검열이 심해졌다고 지적했다. “현재 홍콩 영화인들은 영화를 만들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저희는 홍콩 정신이 살아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그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그는 “한국 영화산업의 가장 큰 경쟁력이 (창작의) 자유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가끔 ‘이런 이야기까지 다룰 수 있다고?’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넓은 소재를 다루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부산=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모바일한경·WSJ 구독신청하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