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유재산 매각 비리’ 포항시 공무원 횡령액 7억 더 늘어 20억원
노인호 기자 2023. 10. 5. 19:19
경찰, 공무원 공모 여부 등 수사
시유재산 횡령 혐의로 구속된 경북 포항시 공무원의 횡령금액이 당초 감사결과보다 7억원 가량 늘어났다.
5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포항시 6급 공무원 A씨의 시유지 매각 횡령 대금은 20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포항시는 시유지 매각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A씨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시유지 27건을 매각하면서 감정평가 금액보다 적은 금액을 납입하는 형태로 13억1000만원 가량을 빼돌린 정황을 확인했다. 포항시는 지난달 15일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A씨가 감정가 12여억원 상당의 시유지를 매각하면서 2억 6000만원 가량을 횡령한 혐의를 확인하고 지난달 26일 A씨를 구속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횡령 혐의는 인정했지만, 공범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직 사회 내부에 공모자가 있는지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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