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원종범, 역도 남자 96㎏급 6위…"인상 1,2차 시기 아쉬워"(종합2보)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원종범(27·강원도청)이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원종범은 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남자 96㎏급 A그룹 경기에서 인상 170㎏, 용상 205㎏, 합계 375㎏을 들어 6위에 그쳤다.
지난달 열린 2023 세계선수권에서 원종범은 인상 172㎏, 용상 212㎏, 합계 384㎏으로 2위에 올랐다. 하지만, 원종범의 기록은 아시안게임에서 더 줄었고, 다른 선수들의 기록은 향상되면서 순위가 크게 밀렸다.
인상에서의 부진이 아쉬웠다.
원종범은 인상 1, 2차 시기에서 170㎏에 실패해, 3차 시기에서도 무게를 늘리지 못하고 170㎏을 들었다.
용상에서 1차 시기 205㎏에 성공한 원종범은 인상의 부진을 만회하고자 무게를 215㎏으로 늘렸지만, 2, 3차 시기에서 모두 바벨을 놓쳤다.
경기 뒤 만난 원종범은 "인상에서 다른 경쟁자들과 격차를 좁혀야 메달에 도전할 수 있는데, 인상 1, 2차 시기에서 실패하면서 경기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며 "용상에서 무리하게 무게를 높이다 보니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고 복기했다.
세계선수권을 치르고 21일 만에 아시안게임에 나선 원종범은 "몸 관리를 잘해야 단기간에 주요 국제대회 2개를 잘 치를 수 있는데, 세계선수권이 끝난 뒤 내가 원하는 만큼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3위 사랏 숨프라딧(29·태국)의 합계 기록은 384㎏(인상 176·용상 208㎏)으로, 원종범보다 9㎏ 높았다.
처음 국제대회에 출전한 북한 로광렬(22)은 인상 170㎏, 용상 216㎏, 합계 386㎏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이날 우승은 톈타오(29·중국)가 차지했다. 톈타오는 인상 180㎏, 용상 210㎏, 합계 390㎏을 들었다.
로광렬은 '역전 우승'을 위해 용상 3차 시기에 221㎏을 시도했지만, 바벨을 어깨 뒤로 떨어뜨렸다.
메달리스트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로광렬은 "금메달을 꼭 쟁취하고 싶었는데, 그동안 훈련한 걸 다 보여주지 못해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북한 역도는 이번 대회 11번째 메달(금 5, 은 4, 동 2개)을 수확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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