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차관 전략대화 9년 만에 가동…"지속가능한 협력관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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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차관급 전략대화가 9년 만에 열렸다.
전략대화는 한일이 양자관계뿐만 아니라 지역·국제문제에 공동 대응하고 협력을 심화해나가자는 취지에서 2005~2014년 가동한 협의체다.
이에 오카노 마사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한일 양국은 양자관계 및 다양한 국제사회의 과제에 대해 파트너로서 협력해 나가야 할 중요한 이웃국가"라며 "이번 대화가 한일관계를 한층 진전시키기 위한 외교당국 간 폭넓은 논의의 기회가 됐다"고 호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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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협력 구축 방안 협의
북핵위기 대응부터 강제동원 해법 유지 논의
한일 차관급 전략대화가 9년 만에 열렸다. 한일관계 개선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자리다. 양국은 지속가능한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소통을 지속해나가기로 합의했다.
전략대화는 한일이 양자관계뿐만 아니라 지역·국제문제에 공동 대응하고 협력을 심화해나가자는 취지에서 2005~2014년 가동한 협의체다. 하지만 이후 한일관계가 악화하면서 열리지 못했다.
5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진행된 대화에서는 올 3월 윤석열 정부의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배상 해법 발표를 계기로 마련된 우호적인 협력 국면을 이어가기 위한 방안들이 우선 논의됐다.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미래지향적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협력을 심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오카노 마사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한일 양국은 양자관계 및 다양한 국제사회의 과제에 대해 파트너로서 협력해 나가야 할 중요한 이웃국가"라며 "이번 대화가 한일관계를 한층 진전시키기 위한 외교당국 간 폭넓은 논의의 기회가 됐다"고 호응했다.
양 차관은 특히 지난달 1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 무기거래 동향에 대한 의견과 분석을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협의했다. 양 차관은 아울러 북한의 지속된 핵·미사일 도발과 위협을 강력 규탄하고, 한미일이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을 견인해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양측은 북한의 '아킬레스건'인 인권 개선을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일본은 2023~2024년, 한국은 2024~2025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인데, 북한 주민 인권문제에서부터 납치자 문제까지 북한 내 인권문제를 안보리 의제로 상정할 방침이다. 또한 상임이사국인 미국까지 더해 내년에는 한미일 3국이 모두 안보리 이사국으로 동시에 활동하게 되는 만큼 협력을 한층 증진해나가기로 했다.
연말 추진 중인 한중일 3국 정상회의 개최 의지도 재확인했다. 양 차관은 지난달 26일 열린 한일중 고위급회의(SOM)에서 협의된 대로 3국 간 정부협력 재활성화를 위해 지속 협력해나가자고 했다. 이외에도 △인도·태평양 전략 및 비전 협력 방안 △우크라이나 정세 △동아시아 정세 등에 대한 의견교환이 이뤄졌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문재연 기자 munja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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